PhilosophyThough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haconne (샤콘느)
날 짜 (Date): 1999년 11월 13일 토요일 오후 05시 52분 29초
제 목(Title): Re: 극단적인 허무주의는 보수화된다


물론 일반화시켜서 인간이 환경에 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양심수 문제와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한다고 판단합니다.
자기자신이 억압받고 있다고 여기면, 즉 투쟁해야할 대상이 있다면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해도 자신의 가치관을 바꾸거나 허탈감에 빠지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더 자신의 신념을 굳히는 계기가 되겠죠.

하지만 자신의 모든 힘을 투쟁하는데 전력해온 사람에게 있어,
자신의 행동에 대한 근거로 삼았던 가치가 허위로 판명되거나,
투쟁해야할 대상이 갑자기 사라지면,
일순간 자기자신의 존재가치도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 혼란상태에서 새로운 방향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비주의에 심취하고, 무정부주의적인 사상을 갖거나 
극단적인 개인주의로 흐르는 것입니다.


참고로 중앙일보에 연재되었던 실존주의에 대한 기사에서 인용합니다.

  [세기를 넘어] 6. 실존주의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있다. 
  실존적 선택이 과학적 전망을 결여할 경우 
  ~~~~~~~~~~~~~~~~~~~~~~~~~~~~~~~~~~~~~~~
  역설적으로 상황에 매몰되는 니힐리즘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 
  따라서 같은 실존주의 동료들 사이에서도 
  어떤 정치적 전망을 갖느냐에 따라 논쟁과 갈라섬은 불가피했다.
       
                                        중앙일보 1999. 10. 25

 
chaconne : ykkim21@netian.co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