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가 맞음...) 날 짜 (Date): 1999년 3월 3일 수요일 오전 02시 44분 59초 제 목(Title): Re: 이론과 논리의 계층구조 - epilogue 아직도 쇼팽님이 무슨 의도로 글을 적으시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데, 전에 chaos에 대한 어떤 저널의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chaotic system이 'determinastic but unpredictable' 이라는 글귀를 본 기사인데요.(당시는 그 'unpredictable'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있었습니다만) chaotic system의 controllability를 향상시키는 것이 현대 chaotic system 연구의 또 다른 흐름이라면서, 돌고래의 예를 드는 것을 봤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고 대충 기억이, 돌고래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바닷속을 헤엄치는 것으로 유명한데, 지느러미로 헤엄칠 때 주변에 생기는 와류를 효율적으로 제어 해서 그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하네요. 와류는 대표적인 chaos 현상 중 하나라고 알고 있는데요. 바닷속 돌고래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어릴 때 욕조 같은 데서 장난치면서 손바닥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높고 거쎈 물살을 만들 어내거나 하는 장난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에 하던 뉴런과 심리학 이야기와 위를 관련지으면, 돌고래의 지느러미나 우리의 손바닥이 바닷속 물분자들이나 욕조 속 물분자들 모두의 상태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원하는 controllability를 달성할 수 있듯이, 한 인간의 뉴런의 작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뉴런 작용에 대한 controllability를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가능한지를 따지면 akrur님 이야기와 비슷하게 될까요? 저도 kiky님처럼 프로이드의 프자도 모르는 사람에 속합니다만 철학보드이니 만큼 보편성을 가지고 따져보면, 심리적 자극도 뇌세포 활동의 물질적 변화를 유발하고, controllability를 가질 수도 있으며, 따라서 프로이드식 심리 치료가 효용을 가질 수 있는 근거는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 잊고 적지 않았는데, 프로이드식 심리 치료의 효과와 사이비 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만한 예가 위장병에 대해서도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비교적 최근까지도 이해할 수 없는 위장병에 대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했었고, 스트레스가 강한 환경 속에 있던 쥐의 손상된 위장을 해부한 사진 같은 것들이 그 근거로 제시되었으며, 많은 의학자들이 스트레스와 위장질환의 관계에 대해서 연구하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그런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위장 질환의 대부분에는 헬리코팝터 뭐라던가하는 위 점막에 교묘하게 기생하는 세균이 관계되었다고 하네요. 이 세균의 발견으로 위장 병의 이해와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된 것은 당연하고요. 그러면, 그 세균의 발견으로 그전까지 스트레스와 위장장애와의 관계에 대한 수 많은 연구와 주장은 모두 비과학적인 사이비가 되고, 쓸모가 없어져버리는 것일까요? 분명 상당히 쓸모 없어지 겠지요. 그러나, 완전히는 또 분명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저는 다음처럼 마음의 고통과 물리적 정신병을 구분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둘 다 뇌의 물리적 이상이며, 물리적 이상인 마음의 고통이 심해지면 정신병으로 분류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뇌의 물리적 손상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대화는 실제로 마음의 고통을 가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 줍니다. 물론 물리적인 정신병을 갖는 사람에게는 소용없는 일이지만요. 먼 길 돌아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