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가 맞음...) 날 짜 (Date): 1999년 2월 25일 목요일 오후 11시 35분 53초 제 목(Title): Re: [퍼옴] 정신분열병에 얽힌 오해와 치료� claudia가 일하는 제약회사에서 이 기사에서 언급된 정신병 중 하나를 신약을 발매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정신질환에 관해 주워들은 내용을 이 보드와 기독보드에 조금씩 적어봤습니다만... 정신질환에 대해서 현대적인 관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문장이 아래입니다. > 가장 대표적 오해는 정신분열병을 마음의 병으로 알고 있는 > 것. 그러나 아일랜드 로얄칼리지오브서전대 임상약물학과 존 > 와딩턴교수는 "정신분열병은 뇌라고 하는 장기에 이상이 생긴 > 몸의 질환" 이라고 못박았다. 그런데, 기사를 쓴 사람이 의사이니만큼 상당히 정확한 기사라고 합니다만, 저 같은 일반인이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나, 간략하게 설명된 부분을 좀 더 이야기해 보면... 1. 도파민에 대한 이야기 중... > 뇌의 구조이상이 관찰되며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 분비량도 정상인보다 많다. 모든 정신분열증 환자가 도파민 증가를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하게는 "도파민 과다활성(overactivity, 위 기사에서 과잉작용으로 표현되었던, 도파민 양이 정상이어도 환자가 과잉 반응하는 경우까지 포함)과 관련있는 것으로 여겨 지고 있다"고 표현되어야 합니다. 2. 정신분열증 치료약의 치료 원리에 대해서... > 뇌 속에서 도파민.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과잉작용을 > 차단하는 것이 이들의 치료원리다. 60년대 전후에 개발되었던 초기 정신병 약들은 도파민을 차단하는 위주로 개발되었고, 이런 약들이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부작용도 심하고 치료 효과도 적었다고 합니다. 그 후 정신병 신약 개발이 뜸하다가 90년대부터 기사에서 언급된 신약들이 개발 발매되고 있는데, 이들은 세로토닌에 대해서도 작용하고, 해당 신경전달 물질 작용 외 다른 신경 작용을 비교적 덜 방해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도 높아지고 부작용도 줄어들었다는군요. 3. 기사에 대단히 확실하게 적혀 있어서 일반인들이 오해할 수 있는 것이, 정신질환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아직 100% 밝혀졌다고 할 수 없고 모르는 것이 더 많습니다. 기사에 확신 있게 적은 것은 방향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사에 적힌 치료의 개념이 의학적으로는 이상이 없는 것이지만 역시 일반인들이 오해할 수 있는 것이, 이 때 치료가 완치가 아니고 증상 개선이라는 광범위한 의미라는 점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정신병 약을 일정 기간 복용해서 정신분열증 등이 완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아직은 주로 상태가 호전되는 정도이며, 많은 환자들은 당뇨병 환자들처럼 평생 정신병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최근의 신약들이 증상 호전 효과가 커지고 부작용이 줄어들어, 어떤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신약 사용시 사회복귀율이 30~40%에 이른다고 합니다만, 이는 다시 말하면 그 외는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대체로 사회복귀는 못하더라도 원만한 가족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집에서 생활할 수 있으면 충분한 치료효과가 있다고 여겨지며, 기사에도 있듯이 정신병 약물을 투여해도 충분한 치료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도 일부 있으며, 어떤 경우는 약물에 의해 개선된 상태가 잘 유지되다가도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대의 정신병 치료가 약물에만 100% 의존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프로이드로부터 비롯된 심리치료 요법도 병행해서 사용되어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경우는 전기자극 요법까지 사용되기도 한다고 하네요. 먼 길 돌아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