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쇼팽**) 날 짜 (Date): 1999년 2월 19일 금요일 오후 09시 58분 50초 제 목(Title): 답변 한번더 limelite님께: 뭔가 대단히 언짢아하시는거 같아서 제 마음에 걸려서 그냥 지나갈수가 없네요 뭔가 언짢았다면 용서하시고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문제의 발단은 제가 처음 글에서 밝혔듯이 똑같은 주장을 다시 펼 생각이 없다고 말한데서 출발한 것 같습니다. 그 글은 새로 탄생한 분야에 대한 설명을 한것이라 상당히 장황한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에 대해 또 설명을 하는 것은 제가 물리학에 대해서 물리학전공 아닌사람들에게 설명해주는것과 같은 일이 되버립니다. 대단히 어려운 일이고 길고 장황한 일이 되어 버릴겁니다. 그리고 철학보드인 이보드의 성격을 감안하면 튜링머신이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를 몇개 쓰기 시작하면 아마 사람들의 짜증이 극에 달할겁니다. 어쨋든 새로운 것을 알고싶어하고 얻고 싶어하는 마음은 버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혹시나 이 분야에서 태어날 미래의 천재한명을 돕지 못할 망정 찬물을 끼얹은 일을 한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군요 .. pinkrose님꼐: 언제나 pinkrose님의 뛰어난 안목과 언변은 저를 감탄하게 하는군요 심리학에 대해서 neuron레벨의 탐구가 일부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신것은 정확합니다. 말씀하신데로 고차원 레벨의 심리 탐구역시 마음의 비밀을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제의 상태에서 그것이 진정 과학의 이름을 달고 탐구를 어디가까지 계속 할 수 있을 지는 저는 대단히 회의적입니다. 사실 그런일들은 비슷한 비유를 들자면 인간의 정신을 "기"라는 에너지로 설명하는 기의 과학(이거 과학아닌데... -_-) 을 보면 좀더 제 주장이 확실해집니다. 추상적인 모델이고 고차원적인 모델인데 하부구조를 연결해주는 바탕이 없기 때문에 사이비과학으로 몰리기 딱 좋습니다. 심리학이 이런 류의 모델과 차별성을 갖는 방법은 확실한 물리적이고 생물학적인 인 연결고리를 찾아서 쌓아 올라가는 방법 뿐입니다. 탄탄한 바탕이 없어도 뭔가 추상적인 레벨에서 미리 만들어 두면 나중에 그에 맞는 과학적인 하부구조가 발견될 수 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접근하게 되면 기과학도 언젠가 과학자들이 기의 실체를 밝혀낼 거라 예상하고 열심히 기에 대한 연굴르 한다는게 전혀 이상한 말이 아닌 결과가 되버립니다. 지금의 심리학은 기과학자들이 언젠가 기라는게 과학적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열심히 기에 대한 연구를 하는 모양과 똑같습니다. 설사 심리학에서 밝힌 모델들이 나중에 과학적으로 완벽한 사실로 증명되는 날이 온다 하더라도 심리학자들은 과학으로 그것을 성취한 것은 아닙니다. 소가 뒤로가다 쥐잡은 경우나 마찬가지죠. 그런 탐구방법은 운에 맏기거나 미신을 따르거나 하는 방법이라고 불려야 됩니다. 몰론 이런 방법이 반드시 과학적인 방법보다 나쁘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실제로 우연히 발견해 낸 업적들이 훨씬 많다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Neuropsychology를 심리학의 미래라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__ 쇼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