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agdo ( 막 도 ) 날 짜 (Date): 1999년 2월 19일 금요일 오전 07시 17분 51초 제 목(Title): Re: 철학과 인간의 비밀 쇼팽씨가 쓰시길 > 결론부터 말하자면 철학은 결코 인간비밀에 대한 해답을 내줄 수 없다는 > 것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철학이 인간의 비밀에 대해서 과연 무슨 > 일을 해왔는 지를 보면 당연히 도달하게 되는 결론입니다. > 그런식의 접근 방법으로는 스스로 똑똑하다고 목에다 힘주는 것 이외에 > 절대로 인간 비밀에 대한 어떤 지식도 밝혀 내지 못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과학은 과연 인간 비밀에 관해서 정의(define)하고 그 해답을 줄 수 있을런지? 그리고 그 비밀을 밝혀 내는 것은 어떤 당위성을 가지는 지요? 궁극적으로 인간 은 발전해야만 하는 것인가요? 과연 과학은 그 당위성을 과학적으로 스스로 부여 할 수 있을런지요? 제가 과학에 가장 크게 가지는 회의는 하나의 예를 들자면 우리 먹거리의 과학 화가 빚어낸 비참함 입니다. 닭을 키우는 데 꼼작도 못하는 장에 가두고 불을 24시간 비추어 잠을 재우지 않고 성장 촉진제 및 방부제를 먹인 답니다. 과학이 하는 것은 어느 우화에 나오듯이 황금 달걀을 낳는 닭을 죽여 해부하는 짓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저주받은 천민 스더이마가 있어 손대는 모든 것을 천박한 싸구려로 만드는..... 제가 어렴풋이 느끼는 철학이란 자기 사유를 되돌아 응시하는 '자세'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평생을 걸쳐 자기 사유를 조율하여 스스로 합치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은 자기기만이 되는 위험도 있겠지마는 단지 목에 힘주기 위한 것만은 아니고 객관적인 과학적 해법은 아니지만 스스로에게 신념을 줄 수 있는 어떤 것이겠지요. 어쩌면 인간의 비밀이란 것이 두 종류라서 인간 종(벌써 과학적 관점에서의 인간) 이 공통으로 가지는 비밀이 있고 나 자신이 운명을 가지고 풀어야할 비밀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행히도 현재는 막강 과학이 헤게모니를 쥐고 거의 대부분의 비밀을 들춰 천하게 만들어 그 우유를 받아 먹은 우리는 더이상 운명 이니 신이니 하는 것에서 멀어졌지만 말입니다. 뭐 글이 좀 감상적이게 되었지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과학이 인간의 비밀을 탐구하는 것은 나름대로 훌륭한 일이지만 그닥 수선 떨 것 까지야 없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과학이 인간에게 저지른, 그리고 저지를 많은 과오를 생각한다 면 말입니다. ////그들이 본 그곳은..... 그래서 그들은 지구로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