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가 맞음...) 날 짜 (Date): 1999년 1월 16일 토요일 오전 08시 09분 38초 제 목(Title): Re: 인간과 기계의 차이 > 마지막으로 metabolism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 기계와 인간을 구분할수가 없게 됩니다. > 움직이는 기계들은 에너지가 필요할테니까 > 외부에서 물질을 취해서 에너지를 얻고 나머지를 배출해서 > 인간과 마찬가지로 물질대사 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래서 metabolism만 가지고는 인간과 기계를 구별하지 못하게 되죠. 참고로, 대사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에는 "동작"도 있지만 "자가수리"도 있습니다. 생물체는 자기 몸체가 훼손되었을 때 대사를 통해 주변환경으로부터 물질을 끌어모아 수리를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재생산이라는 개념 역시 "동작"을 계속한다와 "자가수리"를 계속한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보는 생물체의 자가수리 능력은 한계가 있고, 이 한계가 예를 들어 "수명"을 결정한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어딘가 완벽한 자가수리 능력을 가진 생물체가 있다면 "영생"이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 그럴 듯한 자가수리 능력을 가진 기계를 만들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든다면 무척 신기해 하겠 지요. 제가 보기에 자가수리 능력을 가진 기계에 가장 근접해 있는 기계는, 언젠가 해외화제라면서 신기하게 봤던 축전지를 가지고 움직이다가,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전기 콘센트를 찾아 축전시키던 로보트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복제 역시 생물체의 자기재생산에 포함시켜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수명에 대해서 새로운(이 보드의 논의를 생각 할 때 새롭다는 것이고, 물론 바깥 세상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관점을 가지게 됩니다. 복제를 통해서 생물체는 좀 더 완벽한 "자가수리"를 꾀하여 수명을 늘리려는 것이다라고요. 적으신 글과 전혀 상관 없이 자기재생산이라는 말이 난 김에 하나 더 참고로 적으면, 전에 적으려다 말았던 복제와 대사와 생명과의 관계에 대한 제 결론은 둘 중 꼭 어느 것을 우선에 두려고 하지 말고, 생물체가 자기재생산하는 두가지 방법이 대사와 복제라는 것입니다. 이런 결론은 Dyson의 생각과 결국 일치하는 것이고, 제가 생각하는 "자기재생산"이라는 개념을 무생물계에서부터 생물계까지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게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보드에서 생명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가지고 있던 처음 제 생각으로 회귀하기도 하는 것인데요. 물론, 처음 생각에 비해서 대사와 복제를 구분하게도 되었고, 좀 더 선명하게 대사와 복제를 생명체의 자기재생산이라는 개념에 묶게 됨으로써, 처음에 막연히 비슷해 보인다고 해서 묶었을 때보다는 생각이 좀 더 견고해진 것 같습니다. 먼 길 돌아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