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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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onde (김 형 도)
날 짜 (Date): 1998년 9월  1일 화요일 오전 09시 01분 26초
제 목(Title): Re: 잡담... 존재와 시간이라...



흐흐흐.

객관적 관념론자들의 객관 세계는 말로만 객관적이지 그들의 주님이

어느 순간 '이건 허상이니라'하는 순간 사라져버릴 것에 불과하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주관적 관념론자들이 얘기하는 경험과 그들의 객관

세계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의 객관 세계는 그들의 절대자가 이건 객관적이다

라고 얘기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흠... 어제부터 계속 이 

표현을 많이 쓰는군)

그리고, 하신 질문들을 기독교인들이라고 하지 말고 주관적 관념론자들

이라고 대치해 보시지요. "아 그건 객관 세계가 아니라 나의 

주관이 경험하거나 인식하는 거에 불과할 뿐이야"라는 말과 "아 그건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 주변에 만들어 준 피조물들이야"라는 말이 

무슨 차이가 있죠? (물론 차이는 있지만, 유물론자인 당신에게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당연히 "유물론자가 얘기하는" 객관적 세계를 "인정하면" 유물론자의 딱지가

붙어다니죠. 다시 한번 엥겔스의 정의를 상기합시다. 물질과 의식,

혹은 객관적 세계와 주관적 세계, 둘 중 어느 것이 선차적이냐는 물음에

어떻게 답할 것인가가 유물론과 관념론을 나누는 것이죠.

객관적 관념론자들은 단지, 주관적 세계(여기서는 자신의 주관이 아니라

그를 절대화한 절대적 존재)가 선차적이라고 하면서 그로부터 파생된

객관적 세계를 인정하고 있을 따름이고 주관적 관념론자들은 그러한

주관적 세계의 절대화, 혹은 객관화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죠.

다시 한번 기독교인들에게 물어 보세요. 신이 창조하지 않은 혹은 신과

무관한 독립적인 객관 세계가 존재하는지를.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그는 이미

훌륭한 유물론자이군요.


유물론자들이 일의적이라면 왜 그리도 많은 논쟁들이 벌어질까요?

관념론자들은 언제든지 일의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객관적 관념론자들은

그들의 절대자에 대한 합의를 보는 순간 "오 나의 형제여!!!"를 외치겠죠.

그러나, 여전히 객관 세계에 대해 무지몽매한 유물론자들은 구체적

상황의 해결을 위한 "동지"는 있을 수 있지만 영원한 "형제"는 꿈나라의

얘기죠.


앞으로 돌아가서 "말로만" 유물론자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가 "말로는" 관념론자라고 하더라도 현실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때, 그는 이미 유물론자인 것입니다. 그가 "말로는"

유물론자라고 하더라도 현실의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옛날 유물론자의

말만 되뇌이고 있을 때, 그는 이미 관념론자인 것입니다.

물론 저도 거의 대부분은 관념론자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제, "말로만 유물론자"란 말을 이해하실른지.


PS: 유비론(analogy?)이 진리를 얻는 수단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리의 근거가 된다는 말은 금시초문인데, 왜 유비론이 엉터리가 

아닌지. 먼데의 파악: "유비론 =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아닌가??? 더 심오한 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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