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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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jesusk (지성소)
날 짜 (Date): 1998년 8월 24일 월요일 오후 12시 24분 43초
제 목(Title): Re: [to seonguk] 대답



 성욱님의 글이 점점 더 감정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의 님의 태도에 
대(對)하여 제가 앞의 글에서 다소 감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감정적인 태도가 
오히려 더 해가시니 역시나 잘못된 방향으로 토론이 흘러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미 감정적으로 글을 써버렸으니, 누가 먼저 했느니, 누가 더 심하니 말 
할 자격은 안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감정적으로 말한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님의 말씀하시는 태도뿐 아니라 님께서 자신의 입장대로만 마구 해석해 
버리시고는 그 해석한 것을 가지고 마음대로 결론내시는 것이 못마땅해 
보였습니다. 감정적인 면을 극히 자제하여 큰 것 몇가지만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세세한 부분보다 큰 부분에서 잘못 이해하고 있지 않나를 늘 생각하십시요)
  
 우선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앞 글에서 말했던 쉐퍼의 삼위일체에 대한 믿음에 
대한 것이였으며, 자꾸 '논증 순서'를 강조하시지만 님이 표현하셨듯이 관찰한 
것에서 부터 논리적 순서의 흐름으로 성경의 해답으로의 이끎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단적으로 삼위일체를 가지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관찰은 
'인격적 다양성과 통일성'이 필요하다는 것에서 끝입니다. 그 이후에는 어떤 
'논리적 순서에 따라 증명'하여 결론을 토출해 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대답들이 이 관찰 결과를 설명해 줄 수 있는냐를 '확인(비교 검증)'해 보는 
것입니다. 희랍신화나 코란이 누가 '계시'가 될 수 없다고 했습니까. 거기에서 해 
주는 대답들이 이 관찰 결과를 설명해 줄 수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닌지요. 
(성욱님의 말씀대로 그 관찰이 맞는냐는 그 다음에 논의할 문제인 것이죠) 자꾸 
아퀴나스의 논증 순서대로 쉐퍼의 글을 끼워 맞춰 이해하시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오해라 생각됩니다.

 다음은 먹음직스럽게 (제가 이렇게 표현 했던 것은 잘 구분해 놓으셨다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글이나 완벽하지는 않으며 무진장 길 수 없는 통신글은 더 
더욱 그래서 얼마든지 자기 구미대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잘라 놓으셨던 "이성과 성경에 대한 이해" 입니다. 님께서 그 부분을 
'합리적 이성적 판단에서 성경이 빠지면 불완전하다' 라는 명제로 다음 글에서 
다시 설명해 놓으셨습니다. 제가 이런 의도로 말했던가요. 성경이 빠지면 불완전한 
것은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 
입니다. 
예 무엇이 존재하고 있으며, 인간의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해답은 무엇이며, 
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하는 바로 그 
질문(존재론,윤리론,인식론)에 대한 해답들에 대해서 처음부터 우리는 이야기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님은 계속 이성적 판단 자체에 성경이 들어가는 것인지 
해답을 찾는데 성경이 들어가는 것인지 구분 없이 구미에 따라 말씀하고 계십니다. 
(앞의 글에서 1,2,.. 로 잘라 놓고 설명하실때 성경의 해답들을 판단하는데는 
이성으로 한다. 그런데 이성적 판단에는 성경이 빠지면 안된다. 그러니 성경의 
해답을 판단하는 데는 성경이 빠지면 안된다. 그러니 순환론이 아니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확인해 보시지요)
 그리고 제가 '성경의 해답'이 검증 가능하다라고 말했지 성경 자체가 검증 
가능하다고 말했던가요. 우리는 지금 위에서 이야기 했던 질문들에 대한 '성경의 
해답'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지도 생각지 않고 자기 구미에 따라 마구 해석하고 계시니 참 억지 같아 
보였습니다.
 (제가 님의 태도가 자기 본위적이니, 선입관이니, 한계니 라고 말한 것도 위와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그에 더해서, 앞의 글에서 제가 쉐퍼의 삼위일체의 믿음에 대해서 님의 말을 
인용하여 설명을 했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작 별 말 없으시면서 
'부차적'이란 표현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왜 쓸데없이 '이유'에 대해서 말하고 
있느냐 하는 부분이며, 
제가 단적으로 표현한 아퀴나스의 우주론은 유비론이다 라는 말을 
'우주론=유비론'이란 수식으로 마치 우주론이 전부 유비론이다라고 말한 것 처럼 
해석해 버리신 것 하며, 다른 신들은 왜 따져보지 않느냐 하는 질문들 하고, 
'자연계신' '특별계시' 를 언급하신 부분들 하며,인격적 신에 대한 것이며, 제가 
마치 아퀴나스 옹호론을 펴는 듯이 민감하게 반응하신 부분하며,...등등등등 제가 
님의 글에 대해서 세세하게 댓글을 달 수도 있겠지만 그래봐야 또 나름대로 
해석하셔서 님도 세세하게 댓글을 다실테고 그런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 감정 
싸움만 커져갈 뿐 소모적인 논쟁이 될 것이 뻔 하기에 이제 댓글도 달지 않을려고 
합니다. 이미 우리의 토론이 성욱님도 저도 처음에 의도하였던 바에서는 자꾸만 
멀어져 가고 있음을 아실 것입니다. 

  토론을 아주 쉽게 끝내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 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결론지어 버리면 됩니다. 님의 태도가 토론을 끝내 버리자는 
태도이지 어찌 계속하자는 태도라고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토론은 공격하기 
위해서 말을 짜맞추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근접시켜 가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소모적 논쟁이 되어서 감정 표현만 거칠어져 간다면 빨리 
끝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피차 아까운 시간을 들여가며 까지 이런 
논쟁을 계속할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제가 쉐퍼의 글을 이곳에 올리지 
않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그게 감정 싸움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쉐퍼의 글을 통해서 기독교의 지성을 자랑할 생각은 아예 없었으며, 자랑할 
필요도 느끼지 못합니다. 자랑한다고 옳지 않은 것이 옳은 것이 되는 것도 아니고 
자랑 안한다고 해서 옳은 것이 옳지 않은 것이 되는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단지 
이곳에 있는 분들과 쉐퍼의 글을 계기로 서로가 틀리게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정직하게 이야기 해 보고 싶었던 제 욕심이었을 뿐입니다. 통신을 통한 토론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쉐퍼의 글을 올리지 않기로 함으로써 여러분들께 사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limelite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 불찰입니다. 혹시 다른 
방법으로 쉐퍼의 글을 접하시고 제게 어떤 책임을 물으실 것이 있다면 메일로 보내 
주십시요. 기꺼이 제가 받아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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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치료자가 있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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