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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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jesusk (지성소)
날 짜 (Date): 1998년 8월 11일 화요일 오후 12시 22분 33초
제 목(Title): Re: 최성욱님께.



 성욱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제가 혹시 실수나 하지 않을까 염려해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역시 완전한 의사소통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서로가 하는 말들은 충분히 오해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제가 성욱님의 글에서 오해한 부분들이 있다면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현 기독교의 실태에 대해서 많이 지적해 주셨는데요,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니기에 귀담아 들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다 온전한 것은 
아닙니다. 참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 중에는 
성욱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외부 사상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또 다른 면에선 그런 모습을 '단호히' 꾸짖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기독교 진리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들도 있고 없는 사람들도 있으며 또 어중간한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리스도인들이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비밀스런 부분들을 다들 자신 속에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위안으로 삼아 패쇄적인 공동체를 만들려고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진실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산속에 파묻혀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부대끼며 세상 한 복판에 있어야 하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쉐퍼가 무신론적 철학자들을 마구 위에서 누르는 듯한 인상을 
받으셨다니 안타깝습니다. 쉐퍼의 의도는 아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자신도 
다른 훌륭한 철학자들이 쉐퍼보다 논리적인 면에서 한수 아래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여전히 훌륭한 철학자들의 글을 읽으면 감탄하기도 합니다.  저도 
대학을 졸업한지라, 지금 대학생들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을 올리기 전에 제게 도움이 되고자 애써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셨기에 그러한 질문들을 하실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고 또한 아주 중요한 
부분들인것 같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1-(5) 나 2 번 같은 질문들은 제가 충분히 넓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이기는 하지만 답변을 하는데에 관해서는 또 별개의 성질인 
것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성욱님이 궁금하신 점을 좀 더 세부적으로 지적해 주시면 
답변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 철학 보드에서나 
또는 크리스챤보드에서 어느 정도까지 논의가 오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한 번 다 읽어보는 것이 저에게도 좋겠지만 무리인 것 
같습니다. 그 정도도 안 읽어보고 어떻게 이곳에서 토론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하시면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한 부탁일지 모르나 성욱님이 대체적인 결론을 
덧붙여 구체적으로 질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글을 올리기 전에 제 입장을 명확히 하려고 했습니다만, 성욱님의 만류에 따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런 입장 표명이 별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올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면 그 때 제 입장을 밝혀드리겠습니다.
  또, 제가 크리스챤보드에 안간지는 2년도 더 된것 같습니다만 여전히 별로 
안좋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니 안타깝습니다. 비기독교인들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겠지만, 기독교인들이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면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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