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seonguk () 날 짜 (Date): 1997년10월15일(수) 11시42분09초 ROK 제 목(Title): Re: [무신론 웹]아규먼트...7 제가 쓴글때문에 기분이 많이 상하셨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님을 기분 나쁘게 하는 의도로 그런글을 썼던 것은 아닙니다. 저 자신도 다른 사람의 입장을 꽤 생각하고, 고려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일을 보니 착각이었나 봅니다. 허나, 저도 피곤해도 할말은 마저 하겠습니다. (프로젝트 최종 보고서가 내일모렌데 이러고 있네요^^) 저도 풀리지 않는 것이 좀 있으니까요. > 학교에서 4일간 밤을 새셨다니... 대충 그만두고 나중에 다시 > 한 번 님이 쓴 글을 읽어보세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가 쓴글은 한 10번쯤 읽어봅니다. 제가 쓴글의 조회수가 다른 것에 비해서 좀 높다는 것을 보시면 알겠지요 ^^ 그 값에서 한 15쯤 빼시면 실 조회수가 나오시겠습니다. 처음 장문의 뤼를 달았을때, 쓰고나서 무척 후회했습니다. 막 갈겨쓴데다가 깊이 생각도 안했던 것 같아서.. 하지만 그에 대해서 조목조목 단 님의 글을 새벽에 보고나서 제가 잘못했다고 느끼면서도 열이 좀 올랐나봅니다. 바로 전의 기분나쁘게 한글을 쓰다니 말입니다. >봤다면 무슨 생각이 들겠는가... 일단 자신이 다른 사람이나 대상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그걸 잘 인지하지 못하시네요... 그러니, 그런 >평가 때문에 자꾸 말이 나오게 되는 것도 인지를 못하시는 것 같고요... 그렇습니다. 저도 부분적으로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engineer guest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 신경을 쓰셔야겠지요. 저도 다혈질적인 성격이 전혀 아닌데, 그런 글을 쓴 것이 님의 책임이 전혀 없지만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단순히 제가 쓴 글에 대한 님의 뤼에 대한 감정이 담아있지는 않았던 것 같고, 앞에서 쓴 님의 글을 너무나 재미있게 (반어적 표현이 아닙니다) 읽다보니, 님에 대해서 제가 좀 선입관을 가졌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것도 잘 생각해 보세요.... 맞습니다. 저에 비추어서 님을 많이 생각한 측면도 있습니다. 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사람들간의 사유에 있어서 공통 근거 측면을 저도 어느정도 수긍하니까요. > 지금 문제는 가치 이야기가 아니지요... 가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가치 문제가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 자체가 님의 가치관의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니까요. 이에 대해서는 이제 더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님의 이 말이 시발이었고,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이부분에서 시발이었다는 것을 대충 알았고, 이것을 님께서 시발로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서 저도 화가 좀 났었나 봅니다. 님의 지적이 정확하시군요. 제 이상한 어투도 여기에서 비롯되었으니까요. 다시 말하지만, 여기 철학보드는 주장과 토론만을 위한 장이 아닙니다. 제가 만일 토론을 목적으로 글을 올렸다면, 그에 대한 근거를 제 나름대로 제시해가면서 했을 겁니다. 코플스턴과 럿셀처럼 프로 철학자라는 용어를 써가면서, 제가 그것을 근거로 사용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남이 한 이야기를 액면그대로 근거로 제시할정도로 바보는 아닙니다. 제가 한 이야기와 같은 논쟁이 예전에 있었는데, 그것을 연상시킨다는 것을 말한 것 뿐이고, 워낙 유명한 것이었기 때문에, 여기 계신분이면 대충 아실거라는 그런 지레 짐작을 한 잘못이 있다면 있군요. 그리고 아무리 다시 읽어도 코플스턴이 럿셀에 비해서 우세했다는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닌데 왜 그것을 제가 무신론 이 문제있다는 근거로 제시했다고 생각하시나요. > 저 같으면 충고 전에 자신의 글투를 먼저 반성하겠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그러나, 제 충고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님의 글은 항상 모든 사람에 대해 나름대로의 패턴을 가지고 그 패턴에 할당하고, 그에 따라 글을 쓰시는데, 그것이 항상 너무 앞서가는게 문제지요. 토론의 정석을 잘 따르고는 계십니다. 그 사람의 기본 출발점과 입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계신거지요. 하지만, 그로부터 말을 쭉 써가서 앞서가시기전에 토론을 하실거라면, 그사람에게 한단계한단계 확인을 하는 습관도 가지시는 것이 좋을거라는 생각을 한겁니다. 제 글투가 비아냥 거리는 것 같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님의 앞글이 저에게 거부감을 준 측면이 있었기 때문인가봅니다. > 이것도 생각해 보세요... 과연 무관할 것인가... 첫번째와 >두번째는 결국 세번째를 support할 목적도 있었는데요... >그리고,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말에 대해서는 >그 신부와 도스토예프스키만 언급하고 사르뜨르를 뺀 것은 >의도적이었습니다. 어, 분명히 사르트르 이야기를 썼는데요..다시 보세요. 그리고 서포트 목적이라 하셨는데, 그부분은 솔직히 이해가 잘안가네요. 인간의 물리적 제약,환경적 제약을 말하고자 하신다면, 역시 제가 의도했던 바를 오해하신거구요. > 이것도 생각을 해 보시길... 이 부분과 인용은 안했지만 전도 >목적이 어떻고 하던 부분은 저로서는 따로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이야기군요... 남의 생각을 평가절하하는 것이 아닌 > 가도 생각해 보시고요... 평가 절하는 아닙니다. 그 상황에서 저를 기독교인의 전도 목적으로 화두를 꺼낸 사람처럼 몰아부치신 님의 글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읽어봐도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저의 반응도 당연하다는 느낌도 얼추 듭니다. >적인 성향를 무척 싫어하는 저도 함부로 하지 않는 말인데... 아, 그렇군요. 제가 좀 조심해야겠지요. 모든 목사님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저도 좋아하는 분이 몇분 계십니다. 저에게 학부때 신학적 배경을 심어준 분도 계시구요.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이 봤기 때문에 말이 헛나왔나 봅니다. 그리고 님이 마치 목사를 기독교의 최고 전문가처럼 이야기하는 것 같아 보이기에, 제가 실수했습니다. 다만, 신학에 대한 청운의 꿈을 품고 입학한 몇몇 지기들이 있었는데, 실망하고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도 안해봤으니, 좀 성급했군요. >하지만, 선입견을 바꿔 적용할 준비는 언제나처럼 늘 되어 있습니다. 좋습니다. 꼭 그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도 주위에 보석같은 기독교인을 많이 봤습니다. 제 어투에서 친기독교적인게 많았다면, 아마 그런 영향도 있겠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도 기독교적 배경이 강한 사람이구요. >하는 예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평가절하가 의도적인지 아닌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을 평가절하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 그것은 님이 어떻게 보면, 님의 "느낌"의 문제고, 제가 의도했던 바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화났다"는 감정으로 표현한 것이 님의 말에 대한 평가절하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조금 이상하네요. 제가 님이 화가 났다는 표현을 썼던 것은, 마치 "너같은 타입은 내 신물나게 많이 봤다"라는 식의 님의 어투에서 봤을때 짜증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렸을텐데, 어휘선정을 좀 잘못했긴했네요. >있고, 지금도 parsec님을 포함한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고마 >와하고 있습니다. 무신론자인 저는 이 점에 대해 추호도 의심이 >없고, 저 나름대로도 많이는 아니지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할말이 없습니다. 제 성격이 워낙 이기적이어서, 저도 받아만 먹고 살고, 남에게 주질 못하니까요. 시간 없다는 것도 핑게고, 정말 여기에 관심이 많으면 앞의 분들처럼 책이라도 타이핑해서 올리는 건데 말입니다. 반성합니다. >(근데, 적고보니... 이런 말도 설명해야 하나요? 윗글이 피곤해서 >잘못 적으신 것이길 바랍니다.) 다시 읽어보니, 별로 해야할말은 아니었군요. 잊어버리세요. 근데, 저에게 와서 일일이 다 설명을 듣고, 그것을 마치 자기가 공부라도 한 모냥 밖에서 떠들고 다닌 사람도 조금 봐서 그런말도 나온 것 같습니다. 님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구요. > 어째거나, 님에게서는 결국 러셀과 신부의 토론 내용이나, >기독교도들의 엄밀한 해석 등에 대해서는 듣지 못하는군요... 예..제가 좀 이야기를 하면 좋을텐데요. 토론 내용을 요약하긴 그런데, 타이핑이라도 할까요.. 음....음... 약속까진 못하겠고..걱정이네요. 인터넷에 있을 가능성이 높긴한데, 한글로 있을 가능성은 없을 테고.. 듣고 싶어하는 수준이 어느정도신지요? 앞에서 올리시는 분들을 보니, 거의 전문을 올리시기도 하던데.. 기독교들들의 엄밀한 해석이요..엄밀이라... 조금 이상하긴 한데, 성경에 대한 그들 나름대로의 체게적인 답변을 이야기하시는 거겠지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별로 내키지 않습니다. 학부때 기독교 변증학 관련한 책을 몇권 읽었던 그 상태였다면, 몇가지 이야기라도 할 수 있겠지만서도, 제가 기독교를 옹호하는 듯한 그런 답변을 또 써야할 이유도 없는 것 같구요.. 그런 것은 좀 피하고 싶습니다. 럿셀 논쟁에 관한 거라면 몰라도 말입니다. 다만, 하나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기독교 변증학자들이 기독교 교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아킬레스 건"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주목해보시면 좋습니다. 아킬레스는 아시다시피 트로이전쟁때 무적의 영웅입니다. 이 용어를 기독교에 비교한 것에 대해 님이 불쾌하실지 몰라도, 님만큼이나 자신만만한 변증 신학자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겠고요. 근데, "건"이라는 치명적인 약점도 있다는 것을 제가 이전 글에서 좀 한 것 같군요. 그 치명적인 약점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악의 기원"입니다. 그냥 사람들이 보통 말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게 분명한 악을 신이 허용하는 것에 관한 불만정도가 아니구요. 애시 당초 그 악이 어디서 왔느냐에 관한 문제입니다.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이 우주의 최초 시작은 하나님입니다. 따라서 그 하나님에 대한 불복종을 시도한 루시퍼나 아담이 그 악으로 규정됐다고 말하는 불복종이라는 것을 하고자 느끼게 만든 그것은 결국 하나님에게서 나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고 성경에서 이야기한 절대 선의 상징인 하나님과의 치명적인 모순이 여기에서 발생하는 겁니다. 카인의 결혼 문제등은 기실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믿음을 갖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이지도 않구요. 그러나, 이것은 성경의 교리 전체를 뒤훈들만큼 치명적이면서도, 기독교 역사 2000여년동안 아무도 제대로 답변한 사람이 제가 아는한 없습니다. 어떤 저명한 신학자도요. 뭐 이 사항도 미리 알고 계신것일텐데, 제가 괜히 잘난체한 것일수도 있겠네요. > 말이 좀 이상하게 빗나가는데... 하여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요점은 무신론적 세계관이 결코 유신론적 세계관에 >비해 떨어질 것이 없다(물론 개인적으로는 더 낫다고 보지만) >이고,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유신론적 편견(제가 신의 >그늘이라고 했던)이 대상을 합리적으로 보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입니다... 그 "합리적"이라는 것이 뭐냐고 또 따져 묻고도 싶지만, 이제 하지 않겠습니다. 또 서로 말그대로 내용없는 입장설명만 장황히 할테니까요. >거기서 보면 제가 보기에는 아무리 봐도 러셀의 그 토론에 대해 >seonguk님과 다른 해석인데요... 책은 기회가 되면 읽어보겠습 >니다...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저는 코플스턴이 우세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보세요. 제가 이렇게 까지 변명해야할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코플스턴을 존경하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중세철학에 있어서는 최고 권위자고, 그에 관한 가장 유명한 책의 저자니까요. 코플스턴을 이야기하면서 "신의 존재를 증명할수 있다고 믿는자"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저의 안좋은 어투중의 하나라고 느끼지는 않으셨는지요. 그랬으면 좋았을텐데요. 끝으로, 제 입장만 조금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불가지론자입니다. 한때 무신론자라고 스스로 생각해었지만, 그때는 세계관에 대해서 생각할 정도는 아니었구, 중간에 기독교 교리에 기반한 유신론에 잠시 머물렀던 적이 있습니다. 제 말투에 친 기독교적인 말투가 있었다면, 바로 그 이유고, 저를 그것때문에 신의 그늘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할말없습니다. 다만, 저는 도덕론에 있어서는 상황에 따라서 유신론적 입장과 무신론적 입장이 혼합되는 비겁한 양비론자입니다. 그 어느쪽도 완전히 수긍이 가지 않고, 그렇다고 제 자신을 억지로 한쪽에다 끌어붙여서 한쪽으로만 생각하기에는 아직 까지 제 성격이 너무 우유부단하고 멍청하지요. 그렇다고 중간의 입장을 실생활에서 고수하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옳다, 그리고 무신론이 보다 더 합리적인 것 같다라고 말씀하신다면 저와는 생각이 많이 다르신겁니다.어쨌든. 저 개인적으로 님의 생각이 항상 옳다고는 생각안해도, 그 무신론에 기초한 자신만만함은 늘 부러워했습니다. 어쩌면 그 부러움때문에 제 말투가 이상했는지도 모르고요. Engineer guest님의 글은 좋아하는 편이라 꼭 찾아서 읽습니다. 같은 공대생임에도 불구하고 저에 비해 논리 정연함이 있고, 잘 안돼긴 해도 중용을 유지하려 애쓰시는 것도 있으니까요. 저와 생각이 좀 달라서 서로 오해를 한 부분이 없지 않으니, 그리고 생각해보면, 제가 잘못한 게 더 많으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