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7년10월07일(화) 01시39분49초 ROK 제 목(Title): [논리와 글쓰기] <49> 속물 제 목 : [김광수 교수의 논리와 글쓰기] <49> 속물 속물(俗物) 세상을 달리 볼 줄 알아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하셨는데, 실제로는 손해를 볼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테니까요. 맞는 말이야. 얼마전 지능이 세살 어린이 정도에 멈춰 버린 정신박약 남편을 찾는 어느 여인의 이야기가 대중 매체를 통해 알려졌지. 사람들은 누구나 `훌륭한' 배필을 맞이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 는 일이었어. 정말 충격이었어요. 외모, 학벌, 가문, 장래, 재산 등을 따져 결혼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너희들 세계적인 비디오 예술가 백남준씨를 알지? 어느날 그는 뉴욕의 번화가를 걷고 있었어. 그런데 사람들이 그를 보고 모두 놀랐어. 그는 바 이얼린을 줄에 매달아 끌고 가고 있었거든. 저도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었어요. 비싼 악 기를 그렇게 끌고 가다니…. 서머셋 모옴이 쓴 <달과 육펜스>라는 소설은 화가 고갱의 이야기야. 그 런데 고갱 역할을 하는 주인공 스트릭랜드는 마흔 살이 되었을 때 가출을 하지. 안정된 직장, 사랑스러운 아내와 자식들, 그리고 그 나이가 되도록 사회적으로 성취해 놓은 것들을 모두 버리고 말야. 그는 파리의 빈민가에 서 발견되었는데, 가출의 동기를 묻자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라고 대 답했어. 고갱이 그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했군요! 자, 이 이야기들은 모두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세상을 보고 행동한 ` 이상한' 사람들에 관한 것이야.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너희들은 어떤 생 각을 했지? 이상한 사람들이지만 모두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점에서 그들이 훌륭하지? 정상을 벗어난 일일지라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 과감하게 실천할 수 있 다는 점에서입니다. 바우는 `비정상적인 일'을 훌륭하다고 하는 것인가? `비정상적인 일'이라면 훌륭할 수 없는데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우리는 상식적이거나 일반적인 것을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그런데 `정상적'이라는 말은 `좋다'는 뜻을 가진 평가야. 그렇지만 상식적이거나 일반적인 것이 반드시 좋은가? `정상을 벗어난 일'이라는 표현보다는 `일반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 이 좋겠습니다. 좋아. 우리가 쓰는 말은 은연중 우리의 태도를 반영하게 마련이지. 그 러나 글을 쓸 때는 가능하면 중립적인 표현을 쓰도록 해야 해. 그렇지 않 으면 선결문제요구의 오류를 범하게 돼. 그러나 그들의 행동이 이상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까? 그 점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자. 연극 속에서 공주 역할을 한 소녀 가 연극이 끝난 다음에도 계속 공주 노릇을 하려고 하면 어떨까? 착각도 큰 착각이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봐. 사람들은 대부분 세속적인 명리(名利 )만을 추구하며 살아.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야. 그런 데 내가 소개한 그 `이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세속적인 명리만을 추구 하는 사람들이 `착각에 빠진 공주'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어. 갖은 영화를 다 누렸던 솔로몬왕이 “헛되고 헛되다”고 했듯이, 세속적인 명리는 허깨비 같거든. 그러한 사람들을 `속물(俗物)'이라고 부 르는 것도 그래서인 거야. 오히려 `정상인'이 비정상적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김광수 교수(한신대·철학) * 퍼옴 끝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Till then, I'm yours, be mine | Love is free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