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될데로되라맧) 날 짜 (Date): 1997년09월30일(화) 09시02분00초 ROK 제 목(Title): Re: engineer guest님.... >> 과학하시는 분들이 미리 가지고 계신 presupposition들 때문이 아니가 뭐 이점에 대해서는 오히려 Rachel님이 기독교로 bias된게 아닌가 하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가만히 보면 인간과 동물의 존엄성에 대한 Rachel님의 반응은 전형적인 기독교도의 사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빗나간 동물애호의 예를 가지고 생의 외경론자들(가칭)에 대한 비난의 근거로 삼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뒤에 언급하신 존엄성의 문제는 한마디로 지배와 굴종의 관계만을 염두에 두신것 같습니다. 인간이 동물보다 존엄하니 동물을 먹어도 되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먹으면 안된다. 라는 주장은 좀 억지같군요. 지배욕이 강한 기독교도적 사고입니다. 동양권에선 동물을 잡아도 저놈들은 우리보다 하등하니 죽어마땅해 이런 시각은 없지요. 좀더 단순한 예를 들면, 인디언들은(특히 평야인디언 - 체로키,블랙풋) 버팔로를 주식으로 삼으면서도 버팔로에 대한 비하의식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동등하게 대우했지요. 도살전엔 자신이 살기위해 또 가족을 위해 버팔로를 죽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설명하고 했구요. 우습게 보인다구요? 인간적이지 않나요? 이런 인간 우월사상이 폐쇄적이고 가부장적이던 유대인들의 선민사상이 기독교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폐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생태계적인 우위를 절대적이고 신성한 특권이라고 생각하는 기독교도의 삐뚤어진 선민사상이지요. 그리고 지배도구로도 사용되고 (야만인은(비기독교도) 짐승이나 마찬가지니 우리 마음대로 해도 된다?) ps. 낳은 이라는 단어를 좀더 우수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했다면 "나은"이라고 쓰셔야 합니다. 낳다가 아니라 낫다죠.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사람이 자기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