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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SDAP)
날 짜 (Date): 1997년09월23일(화) 05시41분57초 ROK
제 목(Title): [R] 인간의 존엄성 운운 



인간의 존엄성은 사회적 산물이다. 
단순히 말해서 세상에 인간이 한 명뿐이라면 존엄이고 뭐고 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렇다고 두 명이 있다고 해서 갑자기 
두 인간이 존엄해지는 것은 더 더욱 아니다. 아마 힘이 
센 놈이 존엄하고 다른 한 놈은 비천해 질 것이다.  
그렇다면 존엄성은 언제 생기는 가? 
우리가 말하는 존엄성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타인의 존재가 자신의 삶에 중요하다고 인정할 때 나타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위의 두사람이 "사회"를 만들고 공정한 계약에 의한 
역할 분담을 시도하는 순간 인간은 존엄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독일 국가사회주의 노동자당이  
유태인들과 슬라브족들을 학살하고 못살게 한 최근의 역사를 봐라. 
군견보다 못하게 대접 받으면서 혹사 당하다가 죽어간 것들이 유태인들이었다. 
천년제국건설에 도움이 안되고 덤빌 힘들도 없는 것들을 존엄하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전쟁에서 지고 나서 유태인들의 힘이 강해지자 
인간 대접도 못 받은 것들이 흑색 친위대원들이었다. 

물론 위의 예는 극단적인 것이지만, 당위로서의 인간 존엄성을 주장하는 것은 
사실, "우리 서로 너무 심하게 하지 말자.. 새옹지마인 세상이 아닌가"라고 
말하는 것 이상이 아니며, "나도 살려주면 쓸 데가 있는 놈"이라고 구걸하는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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