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oebius () 날 짜 (Date): 1996년10월15일(화) 23시09분19초 KST 제 목(Title): 신의 존재와 부재 요건 표절이었습니다. 위의 신의 존재증명은 토마스 아퀴나스가 했던거고 아래의 신의 부재증명도 어느 하릴없는 철학자가 했던 겁니다. 이제 원 레퍼런스를 밝혔으니 인용이 되겠군요. 사실 신의 존재증명을 하는 걸 보면 상당히 허접하고 논법에 오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신의 부재증명인데, 레이첼님의 지적은 상당히 정확한것 같군요. 신의 어법에서는 "자기보다 빠를수 있고 또 자기가 토끼보다 빠를수도 있고 한 것이 모순되지 않고 양립할수도 있다"는 견해 말입니다. 클라우디아님 말씀처럼 신의 정의가 여러가지가 가능하겠지만,(그리스 신화의 신은 상당히 인간적이니까요.) 신화적인 존재로서의 신이 아닌 철학적 존재로서의 신이 최소한 인간의 어법에서는 전지전능할수가 없 어 보입니다. 비슷한 문제가 기독교에서의 자유의지의 문제와도 연관 되어 보입니다. 과연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진다면 그것은 신의 전지전능 의 범위를 벗어난건가 아닌가의 문제겠죠. 아주 단순한 가정은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겁니다. 이 가정은 복잡한 내부 논리의 모순성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보이죠. 인간의 논리로 생각하더라도 자기 무모순으로 보입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아퀴나스의 논리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하면 신없이 우주가 법칙에 따라 운행된다고 할때, 그 법칙은 결국 불변의 진리로 남죠. 그러면 그 법칙이 바로 신일까요? 아퀴나스는 운동이니 변화니 선이니 악이니 하는 표현들을 썼지만 법칙의 문제로 환원하면 역시 동일한 질문이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어려운 문제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