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 팅크 *) 날 짜 (Date): 1996년10월15일(화) 18시52분19초 KST 제 목(Title): Re:자유와 평등... 저는 일단 문제의 시각이 자유와 평등을 대립 개념으로보는 고등학교 교과서 수준인 것이 아쉽네요.... 제가 책 읽기를 싫어해서 문제의 역사적 배경이 되었던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시의 쟁점이 되었던 부분을 통해서 적확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단지 사변적으로만 나름대로 답을 해볼까 합니다. 개인이 사회를 이루고 살 때, 그 사회 안에서 개인에게 주어지는 자유의 정도를 "사회적 자유도"라고 한다면, 자유와 평등은 대립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혹은 역사적으로 쟁점이 되어왔던 '자유'라는 것은, "사회 속의 개인"을 대상으로 할 때는 바로 "사회적 자유도"이고, 평등이란 이 사회적 자유도의 분배 방법의 하나, 즉 사회적 자유도의 균등한 분배를 지칭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개념으로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사회구성체를 보면, 예를 들어 봉건적 신분사회는 사회적 자유도가 특정 신분 계급에 집중이 되어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위 문제의 역사적 사건에 이를 적용해서 보면, 문제에서의 대립은 부르조아지 계급의 사회적 자유도 분배 시각과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사회적 자유도 분배 시각이 다름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문제에서는 두 계급 자유도 분배 방법을 각각 '자유'니 '평등'이니로 이름붙인 것이지요. 두 계급의 이러한 시각 차이는 두 계급의 경제적 배경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 것 이라고들 설명합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인데, 요사이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논리를 이야기하면 이적행위지요...) 제 글이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도움이 되지 않으셨더라도 구체적인 역사적 배경 지식등에 대해서 글을 올려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 - limel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