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 팅크 *) 날 짜 (Date): 1996년09월05일(목) 05시59분39초 KDT 제 목(Title): Re:"한번 도전해 보시길..." 등등.. > 1. 모든 사람이 갖고있는 공허감이란 어디에서 연유하는가? > 4. 인간이 확신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는 무엇인가? "가치관의 문제이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절대적일 수 없고 상대적인 것과 연관되었다"로만 말하고 싶습니다. 성의없는 대답이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 더 깊숙히 뒤져봐야 별로 사람에게 기분 좋은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가치관에 관한 이런 문제가 대단히 오랜 문제(예를 들어 부처님이 제일 제자 사리자에게 비밀 스러운 것처럼 말씀하시던 그 유명한 반야심경에도 이 문제와 결부된 부처님의 생각이 들어있다고 보아집니다.)이고... 누구나 한두번 쯤은 의문을 가졌던 문제이고... 이 철학 보드에서 뭐가 나오나하고 바라 보시는 분들 역시 모두 이런 문제는 한두번 쯤 고민해 보셨으리라고 생각이 되는 문제이고... ....... 그만 적지요... 적어봤자 공허한 이야긴데... > 2. 인간이 진리라고 여기는 기준은 어떻게 세워졌나? 이 보드의 1107번 "진리란..." 글에 제 생각을 적었군요... 그 글이... 지금 보니 좀 엉성하네요... 진리라는 것이 사실 혹은 사건(시공 상의 한 부분), 또는 보편성(일정 범주 내지는 영역 내에서 항상 올바른 것)을 지칭한다는 뜻으로 적은 글인데... 한 번 읽어보시고 생각을 이야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3. 유한한 인간으로서 무한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나? 무한을 경험할 수 있다기 보다는, 무한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도, 무한을 안다기 보다는 자신의 경험 중 어떤 부분이 끝 없이 계속되는 어떤 상황을 가상한다고 이야기해야 정확하겠지요... 무한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경험하지 않은 것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보아지고, 인간이 경험하지 않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경험한 것들을 '조각'내고 이 조각들을 재조합하여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느 기초철학책에 "분석과 종합"이라는 표현을 보았었는데, 여기서의 "조각내다"와 "재조합하다"는 각각 분석과 종합에 대응된다고 보셔도 좋습니다.(그럼, 이 분석과 종합에 해당되는 능력은 어디서 왔느냐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 생각해 보질 않았네요...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 만한 결론을 아직 제 스스로 내리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저는 인간이 무한을 생각하는 능력을 이런 경험의 조각을 재조합함으로써 경험하지 못한 것을 창출해 내는 인간의 능력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그 밖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하다면, 단지 무한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인간 스스로가 좀 더 의미를 부여하는 것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등등의 이야기... 사람님이 이제는 게스트가 아니고 키즈인으로 다시 나타나셨군요... 반-갑-습-니-다... :) limelite는 아이디 줘 버렸다가, 게스트 포스팅도 잘 안되서 아이디를 살리려니까, 신규등록을 안받는다는 통에 계속 더부살이를 하는 신세인데... 부럽군요... :) (가끔씩 보면 게스트 글이 있던데, 이건 어떻게 올린 건가요? 게스트도 글 올리는 방법이 있으면 저도 좀 알켜 주세요... :) ) 개강을 해서 그런지 글 올리기가 약간 힘드네요... 그나마 올린 글 몇개는 한총련 관계라고 짤렸으니... 원 참... 하여튼, 이 보드에서 계속 좋은 분들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근데, 뫼비우스님은 그 "간단한 문제" 답은 안 갈켜 주실 건가요? :) - limel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