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saram (서인선) 날 짜 (Date): 1996년09월02일(월) 18시38분38초 KDT 제 목(Title): 사람 컴백했습니다. 애초 한말을 지키기 위해서 15일동안은 얼씬도 안했다면 안믿으시겠죠? 며칠만에 참지 못하고 기웃거려 봤는데 과연 게스트는 입장불가더군요. 그래서 에라 포기하자 하고 며칠 지나다가 다시 한번 기웃... 불가 제가 이렇게 중독된지 처음 알았습네다. 그러다가 이를 악물고 공부나 하자고 하다가 25일쯤에 슬그머니 다시 들어와 봤더니 어럽쇼 이미 며칠전부터 게스트가 되고 있네? 더욱 기막힌 건 예전에 신청한 제 아이디가 이미 만들어져 있었지 뭡니까? 근데 문제는 암호가 뭔지 모른다는 점... 아마 제가 신청한 이메일에 이미 시솝님의 답장이 왔을테고 거기 암호가 써있었겠죠. 헌데 이 이메일 주소는 학교의 플라자 주소로 해 놓았고 이 주소는 우리 연구실 공용인데 멍청한 후배놈이 지맘대로 플라자 암호를 바꿔놓고 그걸 까먹어버린겝니다. 이 플라자 암호는 나중에 전산소에 가 사정하는 수밖에 없고 우선 키즈 암호를 확인해야 겠는데 우선 12345, 11111 등 간단한 숫자로는 아무리 해도 되질 않아요 그래서 이건 내가 시솝님께 보낸 편지에 적힌 대로 암호가 만들어져 있다고 판단했는데 편지는 이미 지워졌고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야죠. 제 집전화번호, 학번, 주민등록번호, 별별 것을 다 쳐넣었는데 도무지 안돼서 거의 두세시간이나 끙끙대다 거의 포기하고 딴짓하다가 갑자기 '이.거.였.나.?' 하는게 떠올라 좋아하던 무슨 소설 제목을 치니까(공개할 순 없겠죠?) 덜컥 키즈 안으로 들어가지는 겁네다. 순간적으로 드는 생각 '아, 사람들이 이래서 해킹이란 걸 하는구나...' 그건 그렇고 요즘 키즈에 사건들이 많군요. 며칠동안 게스트 입장금지더니 요즘은 게스트 보드가 만들어지고(이상하게 아이디 있는 글만 있데...?) 쓰기 금지가 되더니 이제는 신규 아이디 발급 중단에 실명화라...? 저는 이걸 친구랑 같이 쓸 생각인데 그건 안되나요? 유료화 어쩌고 하기도 하던데... 그럼 limelite(claudia?)님, 레이첼님, 그밖에 여러분 앞으로도 좋은글로 만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