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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 팅크 *)
날 짜 (Date): 1996년08월29일(목) 02시25분09초 KDT
제 목(Title): 좀 그렇네요...



  좀 기분이 언짢아서 적는 글인데, 제가 말을 돌려서 할
줄을 몰라 좀 직설적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 여러분들의 차분하고 친절한 글들을 보다가,
최근에 보면 좀 그렇군요.
  한 분이 문제(간단한 문제라고 하던 것)를 하나 들고
오셨고, 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고 답글도
적고 했었는데, 최종 답이 이거더군요...

> 그냥 넘어가지요, 뭘...

  이게 무슨 뜻일까요? 문제에 대해서도 모호함을 느꼈
습니다만, 이 마지막 답도 모호해서 여러가지 해석을
가능케 합니다. 최악의 해석에 가까운 것은 "관둡시다.
뭐 답까지 알려고 합니까?" 정도겠지요.

  음수와 음수의 곱 문제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잘들
아시는 분들이 내내 답글을 적지 않고 있다가, 제가
어렵게 글을 하나 올리니 반응들이 있으시더군요.

> 음수는 반대라고 해석하는 것이 가장 좋을듯..
> 반대의 반대는 찬성이죠.

  그래서, limelite가

> 우리는 왜 -1을 반대라고 보아야 할까요?
> 찬성이라고 보면 안되나요?

  그랬더니 답이...

> 그건 음수* 음수가 양수가 되니까
> 음수를 반대라고 보는 거지요.

  .......
  원래의 질문이 왜 음수*음수가 양수가 되느냐 였지요...
  .......
  또, 다른 분은...

>  1은 양수 e는 음수에 해당하지요.
>
>  1*1=1, 1*e=e*1=e, e*e=1.

>  그러면 1과 e는 complete하고 어쩌구 주저리...
  .......

  결국 뱅뱅도는 이야기가 되었는데, 이거 좀 너무하지
않나요? 글 올리신 분들의 해박한 지식을 고려할 때,
도저히 성의있는 답변으로 생각되지 않네요. 아니면,
이 보드는 물리나 수학하는 사람 아니면 올린 글의
내용을 자세히 알 필요가 없는 보드인가요? 

  "음수와 음수의 곱에 대해, 그처럼 field에 대한 정의로
부터 연역해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만, 좀 더 폭 넓게 수의
체계를 정의하는 여러 방법 중에, 이처럼 정의하는 것이
이런저런 유용성이 있어서... 어쩌구 주저리..." 이런 정도의
해답을 기대한다면 너무 심한 기대일까요?
  대단히 간단한 문제로 이야기하시던 질량이 양수인가에
대해서도 "또 질량이 양수인 것은 이런 수의 체계 정의에서
이러이러한 의미를 가지며... 어쩌구 주저리..." 이런 정도의
해답을 기대한다면 너무 심한 기대일까요?

                                               - lime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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