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eyedee (아이디) 날 짜 (Date): 1996년08월18일(일) 20시02분07초 KDT 제 목(Title): re: 아이디님 (형이상학....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Rachel (레이첼) >날 짜 (Date): 1996년08월18일(일) 14시02분04초 KDT >제 목(Title): 아이디님(형이상학의 올바른 이해) >흠~~~~형이상학은 과학의 영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이디님이 말슴 하신것 처럼 그렇게 간단하고 작은 분야도 아니지요. 저는 그게 간단하고 작은 분야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철학은 형이상학을 하나의 큰 분야로 철학 안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당연하지요. 예전엔 철학=형이상학이었습니다. 지금도 존재론 즉 Ontology가 형이상학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칸트카 형이상학은 학(學)으로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한 이래 형이상학을 부정하는 철학자들이 있는게 사실 아닙니까? 논리적 실증주의자들도 그 한 예지요. 칸트에 의하면 물자체는 우리가 인식할 수 없습니다. 그 물자체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형이상학이므로 칸트는 형이상학을 학문으로선 부정합니다. 저의 이런 이해가 틀렸습니까? >철학을 전공하시지 않는 분들은 아마 사실 형이상학이라는 것의 개념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제가 설명하는데 제데로 전달되지 않는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 ... >형이상학은 그렇게 단순하게 (제가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해 앞글에서 신을 사용 >했지만) 신이다..또는 기다.....이런식으로 하나의 무언가로 단정 지어져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게 형이상학의 전부라는개 아니고 형이상학에서 가능한 결론 중의 하나 일 수가 있다는 겁니다. 김용옥의 기철학에 관한 책을 보신적이 있습니까. 한줄로 되어있지 않지만 그게 형이상학의 일종입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형이상학은 다 틀리다는게 아니라 결국 제눈에 안경이 되기 쉽고 그중에 어느 것이 맞는지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정말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실제의 세계를 공부하는 것이죠. 실제의 세계라기 보다는 그말이 그말이지만, 현상의 배후에 있는 본질이나 근본원리, 물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고 정의하면 더 낫겠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뒷바침하고 기초를 가져다 주는 것 말입니다. >당연히 형이상학은 아니 모든 철학이 객관성을 많이 가질수질수는 없지요. >그것이 바로 철학 이니까요. 그리고 만일 형이상학이 경험이나 다른 어떤 형이상학=철학이 아니라 형이상학은 철학의 한분야가 아닙니까? 철학이 자연과학에 비해 객관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관성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닌 듯하군요. 객관적이려하는데 그게 힘들어서 그런거지요. 동일한 대상에 대한 상충된 해석이 동시에 옳을 수는 없지요. >직관적 지식을 통해서 확실화 된다면 그건 당연히 형이상학이 아니지요. 그것을 >다 셜명하고 이해 한다면 우리가 무한한 존재인것 아니겠습니까? >아이디님의 말씀은 (오해하지 마시고) 형이상학에 대해 잘 모르시는듯 합니다. 레이첼님이 제 주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듯합니다. 사실 제주장은 칸트의 주장과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 >앞에 잇는 칸트의 형이상학의 부분에 글이 잇는데 거긴 신도 기도 전혀 어떤 >이름지어지는것이 없지요. 형이상학은 간다하게 무엇이든 beyond physical >한것을 말합니다. 전에 이런글을 나눈적이 있습니다. 종교는 믿음이 중요 >하기때문에 철학을 따라오지 못한다 라는 말에 철학역시 어떤 높은 사고 역시 >한 형태의 믿음을 요구한다고 말입니다. 그것이 철학입니다. 철학은 결코 >과학이라는 한정된 영역에 속해 잇는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류의 철학에 대한 정의는 상당히 자의적이군요. 물론 제생각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철학을 무가정의 학문이라고 정의한 사람도 있습니다. (근본학적 입장이 이런 거라는군요). 자꾸 파고들어가 근본원리를 이해하려고하니까요. 믿음이라면 증명되지 않은 결론이나 전제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한데 무가정의 학문이라는 어떤 철학자의 철학에 대한 정의와는 잘 안맞는군요. 자신의 정의만이 맞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요. 저도 안그러겠습니다. >아이디님은 형이상학의 조금 부족한 이해로 오히려 철학 자체를 이상한 >방향으로 이해를 몰고 있는듯 느껴 지는군요. >당연히 철학이라는것 (본래는 과학도 다 포함하고 있는 광범위한 분야 이지만) >최소한 인식이나 형이상학 그래고 많은 다른 부분들에 있어서 철학에서 >객관성을 운운 하는것은 조금 우습군요. 모두 각자 자기가 믿는 데로 자기의 >나름데로의 철학으로 살아가고 있는것 아닙니까? 마지막에 믿는대로.. 나름대로의 철학은 학문으로서의 철학이 아니라 흔히 말하는 생활철학이나 가치관을 이야기하는 듯하군요. 철학에서의 객관성은 엄격한 물리적 특성이 아니라 논리적 정합성, 설득력을 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현상을 띄어 넘는 근본 원리가 있다면 그원리가 수시로 변하거나 사람에 따라 변할 것 같지는 않군요 >그런 철학을 두고 확실성이 0에 가갑다고 이야기 하는것은 무언가 철학 자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큰 모순을 만드는것 같군요. 저는 철학일반이 아니라 한 분야인 형이상학을 언급했습니다. 레이첼님 말대로 믿는데로 나름데로 사람들이 형이상학을 갖고 그게 서로 다르다면 그 중 어느 하나가 옳을 확률은 적어도 형식논리상으로는 거의 0이 아닙니까? 저는 그중 하나가 참일 확률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참이 없을 수도 있고 있더라도 형이상학의 속성상 어느게 참인지 증명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확실성이 높은 과학이 다 라고 믿는것도 우리가 가진 유한한 본질에 >맞추어 볼때 어떻게 그게 다 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알고 보는 것은 결국 부분적 이해인데 말입니다. 우리가 갖는 경험적 지식 그리고 수학등의 선험적 지식은 있을 수 있는 지식의 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인식영역 밖에 있는 본질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의미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 느껴진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바로 형이상학은 전체를 이해하고 볼 수 잇는 길을 제세하는 것이죠. 당연히 >여러가지 다른 철학으로 다른 형테가 만들어 지지만 말입니다. 형이상학은 바로 >진리에 조금이라도 가까워 지려는 인간의 노력인 것이죠.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철학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길이 우리가 알 수 있는 길입니까? 어느 한 형이상학적 시도에서 나온 결론이 진리에 가까운 것인지 멀어진 것인지 알 수 있는 기준이 있습니까? 인식 대상이 우리의 인식에 접해지지 않는 본질/물자체인데 말입니다.. 저는 형이상학의 의의를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칸트처럼 학문으로서의 성립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 보는 것 뿐입니다. 주제와 무관하게 느껴지지만 제 주제넘는 의견을 하나 제시해 보겠습니다. 레이첼님의 글을 보면 신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저는 철학을 하려면 신의 존재에 대한 예단 없이 공부하는게 낫지않을까 싶습니다. 종교가 아니고 진리를 알아내려는 철학이라면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한 신의 존재를 미리 전제하는 것은 좀 위험해 보인더군요. 가설의 하나로 그런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