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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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onde (김 형 도)
날 짜 (Date): 1996년08월18일(일) 18시45분58초 KDT
제 목(Title): 레이철씨의 형이상학은...



형이상학이라기 보다는 인식론(theory of knowledge)에 가까운 것 같군요.

데카르트의 예를 들으신 걸 보면 그런 혐의가 더욱 짙은 것 같은데...

데카르트로 부터 시작된 인간의 지식에 대한 회의는 여러 천재적인

철학자들을 거치면서 이미 150년 전에 해결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철학자들은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대체로 형이상학이라고 하면 인식론이라기 보다는 존재론의 

영역에 많이 속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존재론은 

자연과학의 발전에 따라 철학에서 점점 사라지게 되구요.

맑스주의에서는 단 하나의 존재론적 명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는 물질로 되어 있다는... 이 이외의 어떤 존재론적 명제도

다 형이상학적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좀 더 극단적인 주객 변증론자들은 이 명제 또한 형이상학적이라고 

비난합니다. 아마도 모든 유물론자들은 형이상학을 관념적인 

존재론이라고 해석할 것입니다.

철학자들마다 개념의 정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떠한 

개념 체계가 더 나은 철학을 구성하는 지가 관건이 되겠지요.

철학 자체가 형이상학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관념적 존재론을 형이상학이라고 부르는 것이 철학사를 해석하는

데에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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