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onde (김 형 도) 날 짜 (Date): 1996년08월15일(목) 15시28분36초 KDT 제 목(Title): 레이철씨에게... 뭔가 길게 답을 해드려야 될 거 같지만 아는 것도 짧고 시간도 부족하고 해서 간단히...:) 저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전 "당신은 형이상학자야"라고 얘기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레이철 씨와 달리 전 형이상학이라고 하는 분야의 학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역사상에 존재했던 많은 철학자들의 사상들 중에서 형이상학적인 부분들을 제거하고 그 중 과학적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과학 자체는 아닙니다)만을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제가 언제 이런 주제로 세미나나 리포트를 써 봤겠습니까? 철학 강의 한 번 들은 적이 없는데요. 이런 류의 주장에 대해 이해 하고 싶으시면 맑스주의 철학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진경(본명은 박태호)씨가 쓴 책들(대중을 위한)이 철학사에 대한 맑스주의적 입장을 가장 잘 정리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정통(orthodox) 맑스주의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약간 다른 식의 주장들은 그 주창자들의 이름이 붙는 변형된 맑스주의 철학입니다. 예를 들면, 모택동 사상이나 주체사상 서구 맑스주의, 프랑크푸르트 학파, 등등. 참 미국의 맑스주의는 엉터리니까 읽어 볼 가치 조차 없습니다.) 아마 미국에서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판사는 "새길"이구요. 제목은 좀 길어가지고 헷갈리네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맑스주의 철학에서는 맑스주의를 가능하도록 만든 사상적 선배들에게는 항상 경의를 표합니다. 그들의 형이상학적 측면들을 제외하구요. 칸트라고 물론 예외는 아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