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oebius () 날 짜 (Date): 1996년07월14일(일) 14시23분07초 KDT 제 목(Title): 객관은 객관? 저같은 사람은 칸트엔 깡통이라서..그러나, 레이첼님의 얘기를 듣고 넘겨짚어서 판단한다면 .. 먼저 빨강이 가지는 특성이 무엇인지를 봐야겠죠. 빨강이라고 불리든 딴따라고 불리든 그 색의 특성은 그것을 나타내는 빛의 진동수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리고 그 빛의 진동수는 우리가 그것을 진동수라고 부르든 짤랑이라고 부르든 이미 인간 이전에 존재하는 개념이라고 보입니다. 물론 인간과 같은 지적인 생물체가 없었다면 진동수라는 개념을 "창조"해내지 못했을 것이고 인간이 아닌 다른 외계의 지적 생물체라면 우리가 자연을 기술하는 방법이 아닌 수학이나 이런것을 사용하지 않는 기묘한 방법으로 자연을 이해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든지간에 우리는 빨강이라는 것이 물질과 반응하는 방법을 예측할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파랑이 섞이면 연보라가 되고 하는 식이죠. 또, 그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면 뇌의 뉴런이 어떤식으로 반응하고.. 그리고, 그러한 예측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루어 진다면 외계의 생물이 사용하는 언어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적당한 번역방법을 통해 결국은 서로 같다는 것을 알수가 있으리라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우리라는 언어를 사용했는데, 자연계의 법칙이라는 것은 인식하는자, 또는 관찰자와는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게 된다고 봅니다(사견임) . 우리가 예측하지 않더라도 자연은 스스로 방정식을 풀어서 계를 발전시켜나가죠. 따라서, 빨강이라든지 하는 개념도 우리가 그것을 뭐라고 부르든지 그것을 어떻게 분석하든지 이미 우리라는 존재 이전에 존재한다고 봐야할것같습니다. 인간 진화 이전에도 우주는 존재했고 인간이 멸종된 후에도 우주는 존재하겠죠. (꼭, 아퀴나스가 했던 신의 존재증명같이 보여지긴 하는군요. 에구..쩝) 아, 그리고 "왜"에 대한 답을 못한다고 하셨는데, 과학은 "왜"에 대한 답을 할려고 노력하고 있고 일부는 성공을 거두었죠. 물론 지금은 확시랗게 는 못하게 되지만 아프로는 점점 많은 것에 대해 대답을 할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왜 사과가 떨어지는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자세히 본면 하나의 왜에 대한 질문을 다른 질문으로 대체한 느낌이 강하게 나긴 하지만 이것이 궁극적인 "WHY?"에 대한 답으로 가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