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squid () 날 짜 (Date): 1995년10월06일(금) 02시15분35초 KDT 제 목(Title): 양자역학... 양자역학에 관한 철학적 문제가 많이 등장하는군요. 나는 철학에 대해 잘은 모르니까 지금부터 얘기는 그냥 수필로 생각하고 흘려보내세요 양자역학이 결정론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요. 양자역학을 기술하는 운동방정식은 분명 결정론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되겠지요.(사실 결정론이 아니라면 물리학이 존재하기는 어렵겠지요). 어떤 시간에 상태함수를 알수 있다면 다른 모든 시간의 상태는 그 계의 해밀토니안을 알면 알수 있지요(원리적으로, 계산상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아님) 따라서 파동함수 자체는 결정론에 충실하게 따른다고 생각되네요. 근데 문제가 되는 부분은 파동함수 자체가 물리량이 아니라는 거겠지요. 물리량은 이 파동함수에 연산을 했을때 나오는 고유값(아이젠 밸류) 이거나(고유상태 일때) 고유상태가 아니면 여러가능한 고유값중에서 한개의 고유값이 측정되겠죠. 물론 후자의 경우 이 때 측정된 고유값은 확률적으로 나오게 되고요. 이러한 물리량의 관점에서 본다면 결정론의 개념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겠죠. 물론 이 경우도 결정론이 완전히 틀린것은 아닌것 같네요. 만일 물리량과 관련된 연산자가 해밀토니안과 교환된다면 시간이 아무리 지나더라도 고유상태에 존재한는 한 그 상태로 계속존재할 것이 따라서 모든 시간에 대한 물리량을 알수 있다고 생각되네요(물론 다른 물리량 특히 원래 측정했던 물리량과 짝이 되는 물리량, 예를 들면 위치와 운동량, 에 대해서는 원래의 고유상태는새로운 물리량에 대해서는 고유상태가 아니므로 당연히 확률적인 값으로 측정되지만). 그러나 이러한 고유상태가 아니라면 물리량은 확률적으로 측정될 것이고 따라서 전통적인 인과율은 적용되기 어렵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