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eyedee (아이디) 날 짜 (Date): 1995년07월26일(수) 00시57분36초 KDT 제 목(Title): Reply to ilusion 2 글 쓴 이(By): ilusion (XBoyFriend@) 제 목(Title): 지식에 대한 반박 1. 모사설의 또 다른 한계는 인간의 인식내용의 상당 부분이 실제와 무관한 先驗(선험)적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수학적 지식 등이 그러한 예이다. 완전한 의미에서의 평행선이라든가 정삼각형 같은 것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수학에서의 점의 개념도 마찬 가지이다. /환/상/의 반박: 모사설은 허접한 opinion정도지 theory는 아니다. 왜냐면, 이세계에서 우리가 지금 언어로써 지칭하는 어떤 것과 현실의 어떤것과 완벽한 일대일 대응을 이루지않기 때문이다. 한예로 과일의 한종류인 '사과'를 들수있다. 자그럼 여러분이 지금말한 혹은 지금 생각한 '사과' 는 존재하는가? 나의 주장은 존재하지않는다는거다. 여러분이 '여자'를 상상한다 하자. 그럼 바로 이단어에 대응하는 어떤 존재 '여자'가 있는가? 당연히 없다. (본인의 주장이 알쏭달쏭한사람은 우리인간의 언어의 의미가 무언지 생각해볼것.) 선험적 지식이나 선험적 진리라는것은 말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진리라는개념과 선험과는 전혀 조합해서 쓸수없는것이다. * "Introduction to the Theoryof Knowledge"라는 책을 보면 "A proposition is said to be a priori if its truth cab be established by means independent of empirical investigation or observation." 말이 있음. 철학개론서에 나오는 말이 어떻게 어불성설인지 궁금함. 근대철학의 거두인 Kant의 철학체계가 선험론인 것은 아는지... Descartes등의 합리주의자들은 선험적 지식을 중시하는데 경험주의자들은 선험적 지식의 인정에 상대적으로 인색함 (부정이 아니라 범주를 좁게 잡음) ------ 왜냐면, 우리가 지금쓰고있는 모든 단어들을 우리는 선험적으로 얻은것이 아니라 경험에 의해 얻었기 때문이다. 수학도 마찬가지다. 수학에서의 '점'의 개념이나 '정삼각형'의 개념이나 이런것과 진리나 선험적인것은 하등! 상관이 없는 irrelevent concept일뿐이다. '점'이란 수학에있어서의 편의상의 definition(정의) 일뿐 전혀! 선험적이란 단어와는 절대 상관이 없음을 말한다. * 같은 책 P157을 보면 "...but it would be difficult to find even an empiricist who denied the possibilty of any a priori knowledge at all"...그 다음 장에는 .. " (even) The empiricist countenances a priori knowledge of a limited kind, typically embracing truths of language, mathmatics and logic" 즉 경험주의자도 수학적 truth의 선험적 성격을 받아들인 다는 것임.... 반론에서 보이는 착각과 혼동은 1) 책을 안보고 자기만의 상상에 빠져서 2) "진리"를 무슨 엄청난 형이상적 개념/이상 또는 궁극적 원리 따위로 간주하는 상식적 태도를 못 벗어나서 발생함. 2)에서 보이는 개념(이런 걸 찾으려면 계룡산에나 가야됨)은 일상적이긴 하지만 학문적 논의를 할 때는 부적합하다는 것은 전에 말했음. 진리의 정의문제를 다룬 부분을 읽기 바람. 내가 말하는 진리는 그냥 "something (=a proposition) that is true"임. 그렇지 않으면 어떤 명제는 true하면서 truth는 아니다라는 기묘한 모순에 빠지게 됨.------ 수학의 모든개념은 몇개의 'definion' 과 논리의 'rule' 에 의해 나온것이고 이것이 현실과 동떨어져 현실에는 존재하지않기 때문에 수학은 선험적 진리라고 주장하는 사실자체는 이미 '수학 = 진리' 라는 공식화를 했기때문 이다. 수학은 결코 진리가 아니다. (이말을 곧이 곧대로 해석하지말것. 이의미는 수학은 수학이라는 체계에서만이 존재할뿐 수학에서는 결코 수학이 진리라는 아마추어적 말은 쓰지않는다.) 3. Heisenberg 등에 의해 주창된 양자역학에 따르면 자연현상에서도 강한 의미의 인과관계나 필연성은 부정된다. 우리가 필연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자연법칙도 불확실성·우연성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유명한 "불확정성의 원리"는 이 이론에서 나온 것인데 이에 따르면 이 세상에 100% 확실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환/상/의 반박: 이부분은 가장 황당한 주장으로 '불확정성의 원리' 와 이세상에 100% 확실한것은 없다는것은 하등! 관련이 없다. 위의 주장을 조금도 받아들일수 없는 이유는 이미 이글을 쓴분은 '자연은 불완전'하다는것을 전제로 글을 쓴듯함. * 자연의 불확정성과 불완전성은 무관함. "이 세상에 100% 확실한 것은 없다" 라는 것은 내 주장이아니라 양자역학의 결론을 확대해석하는 견해를 인용해 밝힌 것일 뿐임. 사실 양자론이 맞다면 mechainical한 의미 에서 이 세상에 100% 확실한것은 하나도 없음. ~~~~~~~~~~~ 나는 이 부분은 수용하나 있을 수 있는 모든 proposition이 불확실 하다고는 절대 보지 않음. 회의론이나 (회의주의적) 상대주의를 배격하는 원래의 내글을 읽어 보기 바람. 주장하건데, 지금 여러분이 존재하는 이우주는 여러분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가장 완벽함. (무슨뜻인지 이해못하는분들은 한참 생각해볼필요가 있는 아주 중요한 주장임) 쉽게 말하자면, 이 '우주' 라는 개념과 '완벽'이란 개념은 하등! 상관이 없다는 소리임. 이우주는 완벽하나, 단지 우주를 기술하는 우리의 불완전한 물리 법칙중의 하나인 '불확정성의 원리' 가 마치 현실과는 동떨어져 이상하게 보이는것 뿐이지, irrelevent concepts 였음. 4. 이는 논리적 모순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진리란 없다"라는 말이 진리이면 "이 세상에는 진리란 없다"는 말은 틀려야하는 것이다. /환/상/의 반박: 위의 주장은 완전히 틀렸음. * "진리란 없다"라는 말이 self-contradictory하다는 것은 철학 개론책에 자주 나오는 대목임... '진리가 없다'는말이 진리이면 '진리가 없다'라는 말은 거짓이 된다는거고 이게 바로 러셀의 파라독스같은유형으로 빠지는데 우리언어체계의 논리와 수학적 체계에서의 논리가 다르다는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위와같은 잘못된 주장이 나옴. * 러셀의 파라독스가 아니라 The liar paradox(아래에 예)를 가리키는 말로 사료됨. ---------------------------------------------------- | The only sentence inside this rectangle is false | ---------------------------------------------------- 러셀은 이 역설을 설명하는 여러 이론 중의 하나를 제시한 것 뿐임. 그에 의하면 위 문장은 false이고 모순은 없음. Strawson에의하면 위 문장은 참도 거짓도 아니고 모순도 아님. 그저 빈말 임. 어떤 문장이 The liar paradox로 분류되려면 위의 예처럼 *이중*의 모순 이 발생해야함. 즉 위 명제가 참이어도 모순이 발생하고 거짓이어도 모순이 발생해야함. 그러나 "진리란 없다"라는 문장은 그것이 참일 경우에만 모순이 발생 하고 거짓일 경우에는 모순이 발생하지 않음. 즉 "진리란 없다"가 거짓일 경우 "진리가 있다"고 해서 "진리가 없다라는 말은 거짓이다" 라는 것과 모순되지 않음. 피상적으로 판단하지 말기를 바람. ---- 다시 설명하면 "지금 이 문장은 거짓이다"라는 명제는 liar paradox에 빠짐. 그러나 "모든 문장은 거짓이다"라는 명제는 liar paradox가 아님. 이해가 안되면 잘 생각해 보기 바람. 5. 인식가능성과 유사한 개념으로 증명가능성의 문제가 있다. Goedel 이라는 수학자는 "정합성이 있는 수학적 체계가 불완전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소위 "Goedel의 불완전성 정리"가 그것인데 수학의 완전성을 믿는 사람에게는 달갑지않은 주장이지만 요지는 "증명할 수 없는 참인 명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잘못 이해하고 (수학적) 진리를 부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Goedel의 주장은 "증명할 수 없는 진리가 있다"는 것이지 "진리가 없다"라는 것이 아니다. 진리의 존재가능성과 증명불가능성을 착각해서는 안된다. /환/상의 반박: 다시말하지만 수학에서는 '진리'라는 철학과나 인문사회계통에서 쓰는 개념을 적용하면 안됨. 다시말하건데 '수학에서는 진리는 없음!' 이연유는 괴델까지 안들고나와도 되는데 왜냐면, 수학적 진리의 궁극적 의미는 어떤 엑시오 메틱 시스템(axiomatic system: 몇개의 axioms + 몇개의 rules)에서 이미주어진 룰과 엑시옴을 이용해서 derivation이 가능한경우 '수학적 진리'라는 말을쓰는데 절대로 일반 상식적인 '진리'와는 하등! 관계가 없음. 그렇기때문에 수학에서는 진리는없다는말을 하는것이지 진짜 진리가 존재하거나 진리가 없기때문이 아님. * 자신의 실체가 애매한 자의적 개념을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말기 바람. 주어진 axiom과 rule에 부합하고 이를 전제하는 proposition은 truth임. 논쟁에서 제일 무익한게 서로 다른 정의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임. 자신의 정의를 명확히 밝히거나 다른 사람의 정의의 문제점 한계를 먼저 지적하기 바람. '진리의 유무' 문제와 수학과는 하등! 관련이 없음. 제발, 함부로 철학적논의에서 수학이나 물리학을 울거먹지말것. 그러나, 괴델의 정리를 어느정도 철학적 의미에서 해석을 할수는있음. 그것은 다음 과같은 연유인데, 우리의 우주자체를 엑시옴이라고 보고 우리 인간의 인식을 rule (법칙)이라 보면 이 우주와 인식의 대상인 우리인간들은 바로 하나의 엑시오메틱 시스템을 구성하며, * 이런류의 비약적 가정이 왜 설득력 있는 것인지 아무런 설명이 없는게 유감임. 바로 이런연유에서 괴델의 정리를 현실로 확장해석할수있는것 임. 물론, crude 비유법이지, 이런 확장이 오직 철학의 영역에서만이 가능하지 이런 확장을 과학이나 수학이라고 착각하지는 말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