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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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eyedee (아이디)
날 짜 (Date): 1995년07월26일(수) 00시49분57초 KDT
제 목(Title): Reply to ilusion 1



>글 쓴 이(By): ilusion (XBoyFriend@)
>제 목(Title): re:지식이야기중 인과관계..

>잠시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실성이 강한의미의 인과관계를 부정한다했는데 절대로 
>아님.
>어떤 물리적 이론도 지금까지는 인과관계를 부정하면 사이비과학이될뿐임.

위의 주장이 사이비임. 김제완 교수의 표현을 빌면..

"양자론이 물리학에 미친 영향이란 말은 어찌보면 모순이다. 왜냐하면 현대
물리학이 바로 양자론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만 해도 물리학은 원인이 있는 곳에 반드시 정해진 결과가 있다는
인과론을 굳게 신뢰하고 있었다.  .... 
....주어진 뉴턴 방정식의 해답을 찾고 그 당시의 조건을 모두 고려하면 
모든 미래는 알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양자론은 고전적인(뉴턴적인)
세계관을 완전히 깨버렸다. 모든 일이 미리 확정된 운명적인 길을 걷는 것
이 아니고 확률만이 주어질 뿐이라고 본 것이다..."

"Physics and Philosophy"에서 Heisenberg가 한 말을 보면

"....Therefore, Kant's arguments for a priori character of the law of 
causalty no longer apply.."

"Quantum Mechanics and Objectivity "라는 책을 보면 

"The most disturbing failure of Kantian epistemology in modern physics
 was the failure of causality in quantum mechanics."...
  
>글쎄, 물리적 이론이란 경험주의에 밑바탕해서 수학적 이론과는 다르지만,
>그렇기때문에 인과의 법칙이란게 어느한순간 부정되는 실험의 결과가 나올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강한의미에서의 인과의 법칙이든 약한의미에서의 인과관계든 
>부정하는순간더이상 물리가 아님. 
>물리학이란 한마디로 인과의 법칙! 이라고 생각해도됨.
>즉 물리학 = 수학 + 인과의 법칙

"Physics and Philosophy"의  서두에 있는 Northrop의 표현을 빌면..

"...."Does mechanical causation in this stronger meaning hold in
quantum mechanics?" then the answer has to be "No."...."

이 사람의 정의에 의하면 강한 의미의 인관관계란 mechanical할 뿐아니라 
deterministic한 것이다. mechanical하지만 indeterministic한 것은 약한 
의미의 인과관계다. 양자 역학에서는 후자의 인과관계만 인정된다.

그는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나무를 예로 드는데..
도토리를 심었는데 도토리 나무가 나오는 것은 deterministic한 것이지만
특정 모양의 도토리 나무가 되는 건 indeterministic한 
것이다.                                          

>그리고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실성의 원리와 인과의 법칙과는 하등상관이없음.
>불확실성의 법칙이 마치 어떤의미에선 인과를 부정하는듯 (즉 에너지 *타임
>이 플랑크 상수이내) 보일지라도 결코 아님.

황당한 이야기임.
Heisenberg의 글을 보면 그와 그의 친구들이 인과성과 필연성을 주장하는
어느 여자 철학자를 긴 토론을 통해 납득시키는 대목이 나옴.

"The meaning of quantum theory"라는 책을 보면 
인과론을 부정하는 양자역학적 결론을 아인쉬타인이 못마땅해 했다라던가.
"...Out go causality and determinism, to be replaced by the indeter-
minism embodied in the uncertainty relations." 라든지 양자론과
인과론의 관계를 도처에서 논하고 있음.

>더더욱 이런 불확정성원리가 자연의 불확실성을 의미하지는 않음.
>왜냐면, 이미 자연은 완벽함... 다시말하건데
>이미 자연은 완벽함..지금의 자연보다 더욱 완벽한 우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는것은
>과대망상임. 그리고 이 완벽한 우주를 기술하는 불완벽한 법칙중의 하나가 
>소위말하는 불확정성의 원리일뿐임. 

불확실과 불완전은 다름 말임.
"QM and objectivity"라는 책을 보면 
"The failure of causality in QM meant the breakdown of the attempt to 
view nature as a systemactic totality of related bodies"라는 대목이 있음

나는 QM을 100% 신봉하는 것도 아니고 (현대 물리학의 정설/다수설이기 때문에
비물리학도로서 어느 정도 신뢰도를 인정하는 것 뿐임) 자연이 완전한지 불완전
한지도 모름.

다만 어떻게 아무런 근거 제시 없이 자연은 완벽하다거나 더 완벽한 우주는
기대할 수 없다든가 하는 단정을 하는지 궁금함.

다른 시각에서 근거나 논리와 함께 제시된 반론은 환영이나 근거 제시가 없
거나 공인된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글은 사양함.
예를 들면 자연에서 엄밀한 인과관계가 있는지 없는지는 각자가 판단할
일이지만 QM과 인과론은 아무 관계가 없다거나 QM이 (강한 의미의) 인과론
를 부정하는게 아니다라는 식의 사실과 부합하지않는 주장으로 사람을
괴롭히지 말기 바람. 밀린 일이 많아서 앞으로는 kids에 가능한한 글쓰는
일 따윈 자제하려하니 도와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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