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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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eyedee (아이디)
날 짜 (Date): 1995년07월26일(수) 00시47분33초 KDT
제 목(Title): circle님에게


두어달 kids를 떠나있다 돌아오니 제 글 "지식.."에 대한 반론이 올라와 
있군요. 오해를 풀기위해 몇마디만 하겠습니다. 제 전공이 아니므로
책에서 본대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글 쓴 이(By): circle (서  경  중 )
>제 목(Title): [불확정성의 원리] Reply of 지식 이야기 2

>불확정성의 원리..하이젠베르크가 주장한 이 불확정성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dP*dx >= h" 라는 것으로써, "운동량의 변화량과 위치의 변화량을 곱한 값은
>어떤 상수(Plank's constant) 보다 크거나 같다" 라고 흔히들 말하죠..
>이 의미를 새기면, P(운동량==Momentum), x(위치==position) 의 정확한 값은
>존재하더라도, 그것을 측정하는 사람은 그 정확한 값을 알 수 없다는 것이죠..
>d라는 것이 측정을 의미하지요..어느 구간을 잡는 것이니까..
>그러므로, P 와 x 를 진리(실제값)라고 하고, dP 와 dx 는 그
>근사값(측정값)인데..(실제로, dP 와 dx 의 값중 d 를 무한소로 보내면, P, x 를 
>얻을 수 있어야 겠죠..이론상) 측정이라는 자체가 P, x 를 얻어내는데 오히려 
>왜곡되는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이죠.. 

정확한 값을 알 수 없다는 말은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측정기구의 제약으로 인한 측정 오차를 이야기하는 건지, 측정이 관측 대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지 말입니다.

양자 역학애서 강조하는 것은 측정의 부정확성이라기 보다는 측정 행위
자체가 관측대상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전자의 움직임을 관측할 때 현미경에서 방출되는 light 
quantum이 전자의 움직임을 굴절 시키게 되므로 전자의 초기값을 정확히
알더라도 일정시간 후의 전자의 위치를 정확히 예측할수 없다는 거지요.

설사 관측이 영향을 미치지않더라도 (실제로는 미치지만) 전자의 움직임
은 확률함수로 표현됩니다. 관측행위가 불확실성을 더하는 것이지요.

양자역학에선 "정확한 값"(<-어느 특정 값을 가리킨다면)"이라는 말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모든 것이 확률함수로 표현되니까요..따라서 강한 의미의
필연성이나 인과관계가 부정된다고 합니다.


김제완 교수가 쓴 "겨우 존재하는 것들"이라는 책의 내용을 인용하면....

"모든 물리량이 파동함수로 표시되고 그 값은 확률로 정해진다는 것이
양자론의 골자이다..."

그의 다른 설명을 축약하면
 
- 뉴턴물리학에서는 (동위원소가 붕괴할 때 일어나는) tunnelling이 
  불가능하다고 단정짓지만 양자론에 의하면 확률이 1만경(10^22)분의 
  1이다. 하지만 중성자가 원자핵의 벽과 1초 동안에 3*10^21번 충돌
  하기 때문에  10초만 기다리면 3개의 중성자가 원자핵을 뚫고 나온
  다. -
  
"현대 과학이 제시하는 모든 실험적 사실은 신이 주사위 놀이를 할 
 뿐만 아니라 그것도 수많은 주사위를 항상 던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불확정성의 원리를 너무 확대해서, " 이 세상은 불완전하다 " , 
>"세상에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 " 라고 써먹는 것 같습니다만..
>전, 이러한 현학적인 태도를 별로 안 좋게 생각합니다.. 

제 글을 보면 양자역학의 이런류의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 다는 게 잘
나타나있습니다. P=100% or 0인 proposition의 존재를 상정하고
있지않습니까?
불확정성과 불완전성은 다른 말입니다.
그리고 자연현상의 불확정성이 모든 proposition을 거짓으로 만드는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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