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jackson (잭슨) 날 짜 (Date): 1998년 12월 15일 화요일 오전 10시 25분 29초 제 목(Title): Re: 권교수님 가설에 대한 우려 저도, 그 기사는 조금 yellow journalism 인 듯한 냄새가 풍기는 듯 합니다만. 처음부터 새로운 이론이 기존의 paradigm 을 포함해서, 새로 밝혀진 실험결과까지 깨끗하게 설명하기는 어렵겠죠.. 19세기 말부터 여러가지 기존의 고전 역학 , 전자기 로는 설명되지 않는 실험결과들이 계속 튀어나와서 20세기 초 ( 정확히는 1905년도 ,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 이론, 브라운 운동, 광양자 이론 이렇게 세개의 논문을 한번에 발표해서 이론물리학에서의 기적의 해라 불리죠. ) 에 과거의 newtonian paradigm 을 아울러서 새로운 실험결과들까지 설명할 수 있는 특수상대성 이론이 나오게 됐죠.. 또, 비슷한 시기에 고전적인 물리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 black body radiation 이나 compton effect , photoelectric effect wave-particle duality 등을 설명하기 위해서 20세기 초반에 1세대의 전세계 이론 물리학자들이 총동원되서 지금의 양자역학이 만들어 지게 되었구요.. 하지만, 역시 양자역학도 bohr's correspondence principle 로써 과거의 고전물리의 paridigm 도 아우를 수 있는 이론이죠.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서는 그야말로 물리학에서 고전물리에서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으로 대표되는 현대물리학으로 quantum jump 하는 대변혁의 시기였습니다.. 한데, 정작 이시기에 살았던 과학자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PRL 같은 데서 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황당한 얘기를 자기 저널에 실어 주겠습니까.. 저도 그 기사에 나온 것만 가지고는 대체 무슨 광파가설이란게 무언가 짐작키도 어렵지만, 무언가 기존의 이론들로는 설명키 어려운 실험결과를 ( 저도 그 교수님이 세미나 하는 걸 작년에 들었었는데, 심사위원들이 도저히 믿기 힘든 실험결과라고 말했다고 하더군요.. ) 어느정도 acceptable 하게 설명했기 때문에 PRL 에서 실어줬겠죠..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남의 이론을 가지고 ' 황당하다' , ' 과학적 주장이길 바란다' ( 하하. PRL 에 과학적이지 않은 주장이 실릴 수 있겠습니까. ) 는 식으로 성급하게 폄하하는 것은 삼가해야 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