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darkman (배째라전법) 날 짜 (Date): 1998년 12월 15일 화요일 오후 01시 11분 44초 제 목(Title): Re: 권교수님 가설에 대한 우려 우선 위에 분 말마따나 아직 광파가설이란게 뭔지 안알려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성급한 우려라는건 인정한다. 왜 hepth 같은 곳에 안 올렸는지.. 왜 internet에서 찾기 어려운지 잘모르겠다. 기밀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물리하는 사람들은 대개 이런 DB에 즉각 올리기 때문에... 하여간 그건 사정이 있을거고. 우선 PRL에 실린 부분이 그 광파가설이란 부분이 들어있는지도 확인이 안됐고 또 들어있다해도 그것이 PRL이 그분의 주장을 공인한다는 뜻으로 생각할수는 없다. 근본적으로 PRL이 권위지이긴 하나 결국 2,3명의 레프리에 의해서 수록이 결정되는것 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엉터리 논문이나 junk paper가 실리기도 한다. 단순히 PRL에 실렸으니까 옳거나 공인 받은거라고 생각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 한번 과거의 PRL을 한번 뒤져보면 무슨 말인지 알수있다. 얼마나 엉터리 논문이 많은지 알것이다. 물론 그당시엔 뭔가 그럴듯 했으니까 실렷겠지만... 또 왜 내가 그런 우려를 하는지 저번 글에서 다소 밝혔다. 위에분 말대로 새로운 이론은 기존이론이 설명 못하는 걸 설명해야 할 뿐 아니라 아니 PRL에 실린 실험보고 외의 것은 대부분 틀렸다고 봐도 된다. 왜냐하면 그 엄청난 분량의 주장이 다 옳다면 물리가 벌써 끝났을것이기 때문에... (이걸 놓치기 쉬운데) 기존이론이 설명하는걸 다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위 소자는 기존이론은 드브로이 물질파론이 녹아있는 고체물리를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그걸 가지고 드브로이 물질파가 틀렸다는건 모순된 주장이다. 그 모순은 소위 광파이론이 드브로이 물질파론을 반드시 부분집합이나 어떤 근사로 근사로 포함할때만 해결 가능한 것이다. 양자역학이 뉴턴역학으로 근사되듯이... 광파가설이란걸 보니 빛에 관한 뭔가가 있느듯한데... 여기서 주의할점이 있다. 결국은 고체안에서 형상은 전자와 양성자와의 상호작용 즉 양자전기역학(QED) 현상 으로 기술되는데(단순한 양자역학이 아님) QED는 인간이 지금까지 한 실험중에서 가장 정밀한 정밀도로 입증이 되었고 아직 QED가 틀렸다는 걸 보인 사람이 없다.(개념적인 문제가 있을수도 있지만) 만약 광파이론이란게 단 1%만 기존 결과를 바꿔도 당장 실험과 안맞는다. 아니 백만분의 1만 드브로이와 틀려도 수많은 다른 물리학의 실험과 맞게 되지 않는다는것이다. 따라서 양자론을 바꿀려는 시도는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큰 시도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는 소자는 매우 복잡한 구조를 일부러 만들어 줄때만 나타나는 특이한 소자이지 이 현상자체가 보편적인 물리현상이 아니라는데 또한 문제가 있는것이다. 광파가설이란게 필요하다면 왜 더 큰 에너지 더 작은 에너지 의 여러 다양한 현상에서 드브로이 이론이 잘 맞는지에 대한 자연스런 설명이 안된다. 유독 그 레이저 크기의 에너지 스케일에서만 달랑 드브로이 이론이 틀린게 드러난다는건 납득이 안가는 얘기다. 그보다는 복잡한 고체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의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면 기존 물리학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유혹을 많이 받는다. 뉴트리노 발견전에는 에너지 보존법칙이 깨지지 않나 하는 생각들이 그예다. 그러나 물리학에서 혁명은 그리 쉽게 오는게 아니다. 하여간 더 자세한 얘기는 논문을 입수한 뒤에 해보기로 하고... 이상하게 지금 천리안뉴스란에선 특보로 따로 나오는정도인데 정작 광파론이란게 뭔지에 관한 아무런 정보도 찾을수 없으니 희안한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