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sea (놀지는강) 날 짜 (Date): 1996년08월21일(수) 21시11분18초 KDT 제 목(Title): 분노... 분노란 감정은 나에게서 이미 사라져 버린 줄 알고 있었다. 아주 오래 전에... 적어도 이 사회에 대한 분노는 이미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난 한 주간의 서울의 모습은 나에게 분노란 것이 무엇인지를 상기시켜 주었다. 약한 자에 대한 무한대의 폭력. 그러나 잠시 후 ㅁ� 폭력의 ㅏ廢嶽� 나 자신임을 알고 눈물이 나올 뻔 했다. 난 분명 현 대통령이 당선되던 해에 선거권을 가지고 있었고, 오늘과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었다. 그 날의 무관심이 오늘과 같은 결과를 가져 왔다. 자신의 아이들이 경찰에 끌려갈 때 울부짖던 부모님들 중 많은 분들은 여당 후보를 찍었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쓰러져 간 학생들과 분노하는 젊은이들 중 많은 이들이 선거일이면 선거를 하기보담은 다른 일을 했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결국 폭력의 원흉은 나 자신이었다. 오늘같은 날은 하늘 보기가 두렵다. 젠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