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dragon (서 용덕) 날 짜 (Date): 1993년04월24일(토) 20시13분00초 KST 제 목(Title): 판금 도서 뽀스떽 서점에 가면, 서점 주인의 딸이라나 ....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에는 누가 프로포즈를 했다가 개망신 당했다는 이야그도 있고, 또 누구는 그렇게 혼자 짝사랑 했다는 이야그도 있고, 어쨋거나, 책살때 보면 재법 딱딱 거리는 것이 볼만 한데,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 내가 포항에 온후 처음으로 공대 서점에서 찾은 책이 하나 있었으니 , 아 얼마나 그리웠던가 , 얼마나 기다렸던가, 얼마나 고대했던가 ?. 책 제목이 뭐냐고요 ? 한국에서 가장 많은 부수가 팔리는 남성용 잡지 !! 이름하여 ------ Hot Wind 였던 것이었다. 93 년 5월호. 술꾼이 술집을 그냥 지나칠수 있나 ? 고양이가 생선을 그냥 둘수 있나 ? 제비가 미인을 단념할수가 있나 ? 아무튼 본능에 따라 나는 신랄하게 이런 책은 만들면 안된다는 비평을 하면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침을 꿀꺽 넘기면서. 흐~ ( 이 책을 사본 사람은 알거다. ) 이번달 모델은 누굴까 ? 얼마나 자신의 내면 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을까 ? 순간 ! 오마나 이럴수가 ? 앞에서 말한 그 아가씨고 내게 다가오가 있는 것이 아닌가 ? 뭐 사실 여자가 다가 온다고 책을 덮는다든지 할 것같았으면 첨부터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웬걸 이런 쓰~ 열심히 보고 있던 그 책을 뺏아가는게 아닌가 ? 이럴수가 ? 말도 안된다. 아니 저X 가 ? 감히 나를 뭘로 보고 ? ( 여기서 X 는 바로 그 X 이다 ) 도저히 참을수 없다. " 아니 아가씨 왜 그러세요 ?" " 저 이책은 보면 안되요 " " 아니 왜요 ?" " 이 책은 파는게 아니에요" " 아니 팔지도 않는 책 좀 보면 어때요 ?" " 아 글쎄 여기서 이거 보면 안된다니까요 !" " 아니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왜 이래요 ?" " 학생과에서 못 팔게 하기 땜에 보면 안되요" 말도 안된다. 세상에 팔면 안되는 책이 있다니 ? 대한 민국은 자유 민주 공화국인데 ?? 얼핏 본 그녀의 얼굴을 홍조를 띠고 있었다. 왜 ? 그것이 알고싶다면 SBS 에 전화해보시고, 그러나, 잠시후 아 ~ ! 그래 여기는 포항 공과 대학이었지 !! 난 잠시 자신의 현실을 망각한 사실을 스스로 꾸짖었다. 그래 여기는 포항공대야 ! 학생과에서는 학교의 이미지나, 특히 학생들의 건전한 정서 함양을 이유로 그런 저질 잡지 책은 못팔게 하는 모양이다. 아마도... 그렇다고, 학생들이 방석집에 가지 않느냐 ? 그렇다고, 가끔식 중앙대를 기웃거리지 않느냐 ? 아니다 이 말씀이야 !!! 내가 알기로는 이미 오래 전 부터 기숙사 N 동에서는 정기적으로 거시기를 방영하고 있으며, ...... ( 더이상의 발설은 필자가 사회적으로 매장될 위험에 처하게 하므로 알고 싶은 사람은 직접 알아보기 바람. 도서관의 참고 자료실이나, 문헌 정보 검색실, 또는 CD 정보 검색용 PC를 이용하기 바람. 주의: 1993년 이전 것은 micro-form으로 저장되어있음) 어찌되었거나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이말씀이야. !!! 음~ 그래 마자 저런 좋지 않는 책은 안보는게 좋아 !! 그리고, 나는 한단 고기 를 무려 6500원을 주고 샀다. 그 아가씨가 힐끗 보더군. " 멍청한 짜식 ~" 그녀가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쯔압~ "힝 !! 지지배 ~~ " ----------------------------------------------------- 다음주에 정통연 중강당에서 '성교육'이 있습니다. 산부인과의를 초대한 강연이므로 많은 뽀스떽인의 참여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많은 성 지식을 심어줄 것입니다. ------------------------------------------------------ 뽀스떽 연중 켐페인 : 국현이에게 미래를 !!! 나에게 핫 윈드를 흐~ 봄에 피는 진달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