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tem ( 템..) 날 짜 (Date): 1994년11월29일(화) 07시54분54초 KST 제 목(Title): '개나 소나'와 시험 [3] 날짜 : 1990년 12월.. 장소 : 포항공대 고시장. 또 재료과 시험장이었다. 한 학생이 1교시 국어 문제 푸는데 열중을 하고 있었다. 그 학생은 멀리 서울에서 포항으로 유학(놀 유자가 아닙니다.)올려는 소신파의 거두였다. 아주 착실한 학생이었다. 다리가 좀 짧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나무랄대 없었다. 소신있게 국어문제를 풀고 자신있게 답안지에 옮기고 있었다. 순간.. 띵동땡~~~~~~~~~~ 끝났다. 아아.. 부랴부랴 정신없이 답을 답안지에 옮겨야했다. 선상님(감독관)이 뒤에서 부터 하나하나 답안지를 걷고 있었다. 조금씩 가까이 온다. 더빨리.. 더빨리.. 힘을주고 답안지에 똥고라미를 칠하는게 아니라 막 그렸다. 무지 빨랐다. 그치만 선상님이 더 빨랐다. 학생.. 이리 내요. 학생 : 조금만요.. 선상님 : 자아.. 이리 내요.. 학생 : 주관식만 옮기면 되요.. 쫌만요. 선상님은 학상 못지않은 소신파였고.. 나름대로의 고집이 있는분이였다. 그래서 모든 학생은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이학생이 이러는걸 방치하는건 특혜다. 세금 탈취에 못지않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리 내!!!!!! 하고는 파악 뺏었다. 답안지는 다행히 찢어지지 않았다. 학생은 찢어지는것보단 차라리 내는게 더 낮다고 판단해서 잡안던 손을 답안지에서 놓았기 때문이었다. 학생은.. 아앙.. 쫌만 더 옮기면 되는데.. 이 학생은 망했다. 그러나 대단한 신중한 자에 또 집념도 대단한 학생이었다. 그래서 1교시는 어차피 망했다. 그렇다고 쫄지말고 2, 3, 아니 4교시까지 더욱더 잘보자.. 분발하자.. 하고 맘을 먹었다. 그리곤 열심히 시험봤다. 그리곤 자랑스런 90 재료과 학생이 되었다. 그 학생은 내 고등학교 동기였다. 그래서 후배가 올꺼라고 기대한 날 실망시켰다. 그 교수님은 지금 내 지도교수님이 되셨다. 그래서 완고한 집념과 고집으로 날 혹사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