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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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whbear (병국!?)
날 짜 (Date): 1994년09월12일(월) 21시30분41초 KDT
제 목(Title): [Re]뽀스떼끄의 추억..


태훈이 형 글 보니 저도 그때가 생각나는군요..
머 그 때 라고해봐야 겨우 1년 전이지만.

추접추접 비가내리는 가운데 14동에서 이불 받아서 한 참 헤매다가 3동에 
찾아들어갔던 일.
그 땐 이놈의 기숙사들이 왜이리 똑같아 보여던지..

겨우 찾아들어간 방엔 사람이라곤 사는것 같지 않던..황량함.
밤마다 할 짓 없어서 오티때마다 휴게실에선 잘 나오지도 않던 티브이 붙잡고..
밑에있던 조정기 돌려가면서 한 참 엠비시 찾던일.
 
눈물 없인 먹지 못했던 기숙사밥..흑흑.

문득 학기초 비오던날... 선배가 

 " 야..너희들 아마 비올때 혼자 방안에 있어봐라..눈물 나올꺼당 "

난....정말인줄 알았다.
그래서 제딴엔 나도 폼 잡아봐야지..하고.
커피끓여놓고 은은한 음악을 틀고..

옛날 회상에 젖어보았지만.
원하는 눈물은 흐르지 않고 추워서 콧물만 흘렸던 기억이..

겨우 일년 지났지만 아직도 내 가슴엔 선하다.



 백꼼     Postech Under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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