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peterk (김 태훈) 날 짜 (Date): 1994년08월18일(목) 09시46분36초 KDT 제 목(Title): 가을이라구??? 아직 8월인데 벌써 부터 가을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원래 포항은 가을과 봄이 없구 여름과 겨울만 있다구 했는데... :) 4년간 느껴온 것이 있다면 개학만 시작하면 무지무지 더워진다는 사실인데 올해도 어김없을텐데... 지금 서울에 있어서 사정을 잘 모르겠지만 아마 포항은 가을을 느끼게 할 만큼 서늘해지는 모양이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유난히도 포항남정네들은 가을을 많이 타는것을 느낀다. 지나가는 바람에 낙엽이 쏘르르 쓸려가도 여기저기서 한숨소리가 합창을 해 대니 말이다. 가을 바람이 이 사람 저 사람 가슴에 구멍을 많이 뚫어 놓기는 놓나부다. 사실 나두 요 작은 가슴에 구멍이 숭숭나 있으니까. 가을하면 우선 멜랑꼴리해지는 생각부터 하기 마련인가 보다. 괜시리 이제는 다 시들어버린 옛사랑이야기나 중얼거리고 왜롭다 쓸쓸하다 하는 비관론자만 가득차니 말이다. 아마 학교가 외지에 떨어져 있고 가족들과 멀리 있어서 더 그런 것은 아닐까 싶다. 날이 추워지면 한기를 느끼고 고걸 따스하게 감싸줄 정이 필요해 지니까 말이다. 이젠 연못가에도 여기저기 떠나간 임을 찾는 목소리가 많아 지겠군... 모, 가을을 느낄새도 없이 요놈(가을)은 후다닥 지나가겠지만 마치 B-29처럼 조용하기만 하던 뽀스떼끄에 원자탄을 훌쩍 떨구고 갈 녀석임에는 틀림 없을꺼다.. 올해두 요 녀석을 잘 넘기기를 빌며, 다른 사람두 폭탄 맡지 않게 조심하시기를. 이건 약두 없음... 에구에구,,, 가을인가벼... 우면동에서 몰래 도둑 kids하고 있는 peterk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