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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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mongsil (#몽실오빠#�@)
날 짜 (Date): 1994년08월18일(목) 00시20분17초 KDT
제 목(Title): 가을타는 몽시리..



해마다 가을만 되면 왠지 모를 쓸쓸함..
이만하면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직까진 
그렇지 않은 나 자신을 바라본다...
한 쪽에선 신공안정국이다 모다해서 시끄럽지만
난 부끄럽지만 사실 별로 느껴지는게 없다.
아마 대부분의  뽀대인들이 그럴 것이다...

얘기가 빗나가고 있구만..
다시 찍고 턴해서리..
가을은 사소한 일들도 나를 사고하는 
동물로 만드는것 같다...난 항상 감정이
사라진 맹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맘때만
되면 여지없이 감성적이  되고 만다.
((내가 느끼는  건 거의 대부분 생에 대해서이다.
그렇다고 난 철학하고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사람이기에 오로지 동물적으로 느끼는 
아니면 지나치게 단순한 생각뿐...
혼자라는 것은 자신을  깊이 생각할 여유로움을
주는 셈이며 더불어 내면 속에 잔재하는 불안감을
느끼게 만든다..혹자는 그게 삶을 충만하게 하는
요소라고 하지만 나에겐 허무감만이 느껴진다.
이제 우리 학교에서도 많은 코스모스가 피어날 것이다.
이 꽃은 나에게 과거로의 여행을 가능케 하는 
매개체 역할을 담당하며 마음의 넉넉함을 안겨주는
예쁜 꽃이다...내가 느끼기에...
고딩어 때의 순수했다고 믿어지는 시절이 그리워
지며, 교정을 거닐면서   되새기던 시 한 구절이
생각난다...지금 읽어보면 우습기 짝이 없는 습작이지만
나에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떠한가?
실험실과 기숙사를 오가며 괜히 바쁜 척 거들먹거리는
내 모습이 처량하기만 하다.
그나마 곳곳의 잔디밭과 우거진 수풀이 약간의 싱그러움을
선사하지 않았다면 내가 이렇게 조잘될 여유도 없었을 것이다.
난 우리 학교를 무지� 사랑한다...1기생이라는 이유만이 아닌
그 어떤 것 때문에...첨엔 딱딱한 인상을 주던 대리석 건물도
드문드문 인적없던 길들도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

벌써 시간이 자정을 넘어가는군...
나도 통신 중독증인가봐...통신에 쏠린 시간만도 오늘 2시간을 넘어가넹..
음냐..고만 하직하겠당께롱...^_^
요러분들~~~~희망찬 생활 하시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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