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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Sungak (숭악이)
날 짜 (Date): 1996년07월23일(화) 08시21분57초 KDT
제 목(Title): 울학교는 맘에 안들어...


항상 보면서 생각하는게

옛날 본관을 중심으로 그 아래쪽은 완전히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와 시멘트의 정글...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 삭막한 공간이다.

그런 공간에 어제 하나의 변화가 생겼다.

기계기술연구동(이러면 아나? 문창밑에 빨간건물) 뒤편에

커다란 나무 두 그루가 있었지요.

근데 어제 그 녀석들이 생의 마감을 해버렸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지요.

길한복판에 서 있어서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인해...

무참히 허리가 아니 밑둥이 잘리면서

그 삶을 마감했습니다.

안그래도 갑갑한 공대 건물들 사이에서 한가닥 위안을 주더

그 나무들이 없어지고나니

물론 차를 가진 사람은 좋겠지요 길이 넓어졌다고.

근데 그렇게 오래되고 큰 나무들이 사라져 버리다니...

그래서 그냥 학교 행정이 맘에 안들어 글을 올립니다.

드디어 오늘도 아침 부터ㅏ 썰렁한 글을 올리는 개가를 올렸구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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