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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Hooke (속 박)
날 짜 (Date): 1996년05월01일(수) 01시30분57초 KST
제 목(Title): 모두 잠든 후에 별은 더욱 빛난다?



맞나요..?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구과학 시간에 들을 수 있는 간단한 말 - 별은 항상 빛나지만, 설사 그것이 
수십광년 전에 죽은 빛이라할지라도 말이죠, 우리가 볼 수 있는 시간은 오직 
태양이 열심히 쉬고 있는 밤뿐이라는 거죠. - 처럼 생각해 볼 수도 있을 법 
하거든요.

우리 주위에 항상 별은 존재하고, 빛나고 있죠..

하지만 우리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위를 묵묵하게 만들지 않으면 항상 찬란히 
발하고 있는 별빛을 우린 볼 수가 없다는거요..

비가 와서, 아님 스스로 비를 내려 우리 마음을 정화수와 같이 깨끗이 하지 않으면

우린 언제나 우리 옆에 있는 밝은 별빛을 볼 수가 없다?

그러니, 별은 자연이고, 우리 속에 무섭도록 깊이 앉아 있는 부질없는 소유욕은

자연으로 부터 도래된 우리 자신을 자연의 품에서 더욱 더 멀어지게 한다?

지금은 별과 같은 자연속의 자유로운 존재는 아니라서 별을 향한 우리의 시선을

달리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하릴없는 욕심덩어리인 육신을 자연속으로 돌려보내는 

날.

바로 그날 영혼은 더 이상 별을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깨끗한 영혼은 별과 같이 빛날 것이니, 우리 스스로 별이 되어 가진 것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바로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우주에 발하게 될 그날이 분명코 오리라?

하지만 지금의 우리 모습도 나름대로 살아볼만 한 것 같군요....

때로는 이미 이 땅에서조차 빛을 발하는 사람들도 있고,

설사 지금은 나즈막한 빛마저도 보이질 않는 이들에게도 그 나름의 

향기는 있으니깐요...

그리고, 조그만 방 한 켠에 이들 모두와 나의 향기를 엷은 포프리로 사용한다면

그다지 나쁠 것 같지는 않네요...



'''' 생각이 잘 정리가 되질 않네요, 여러분들은 비가 오면 무슨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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