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Sungak (레인메이커() 날 짜 (Date): 1996년05월01일(수) 10시26분46초 KST 제 목(Title): 비온후의 아침... 예전에는 비온뒤 아침은 참으로 예뻤다... 햇빛에 반짝이는 파란 나뭇잎들이랑 가깝게 보이는 금정산의 모습들, 그리고 즐거이 등교하는 학우들의 웃는 모습들... 모두가 예쁘게만 보였는데... 오늘은 아니다... 반짝이는 파란 나뭇잎도, 가까이 보이던 금정산도... 뿌연 먼지에 싸인듯이 흐리게만 보인다... 왜일까? 하늘이 맑기 않아서일까? 아니면 내 맘이 흐리기 때문일까? 비온 다음날을 항상 좋아했었는데... 빨리 파랗게 게인 하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파랗게 게인 하늘이 아니더래도 뿌옇게 가리워진 산이 빨리 맑게 보였으면 좋겠다... 그럼 뒷산의 파란 연두빛을 맘껏 볼 수가 있겠지... 오월의 첫날 아침... 이렇게 지나가는 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