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san ] in KIDS 글 쓴 이(By): pfe (박 인철) 날 짜 (Date): 1995년09월07일(목) 21시47분27초 KDT 제 목(Title): [Re:366] 미리내 다리를 지나던 적이... 저 역시 미리내 다리를 지나던 적이 있었습니다. 철없던 1학년 시절! 그 곳엔 왜 그리 사람들이 많던지. 제가 애띠게 보였는지 방위 복무 마치고 복학해서도 써클에 가입하라고 저의 팔을 잡던 사람(아마 여학생이었지..)들이 있었죠. 정말이지 1학년땐 그 곳 지나가기가 쑥스러웠어요... 다들 힘이 넘쳐 보이고, 뭔가 살아 있다는 느낌이 물씬 풍겼죠. 모두가 자신감이 넘쳐 보였고 대학 생활의 낭만이 느껴지더라구요... 봄, 가을 개강과 더불어 북적되는 미리내골의 다리! 젊음이 소중하고 고맙게 여겨지던 시절이었습니다. 세월의 흐름속에 점점 꿈과 희망을 상실하는 저 자신을 느끼는 요즘, 모교의 그 곳이 새삼 정겹게 느껴집니다. 모두들 꿈을 꿀 수 있는 아름다운 대학 시절이 되길 바랍니다. PF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