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fandian (@ 판디안 @) 날 짜 (Date): 2000년 2월 21일 월요일 오전 11시 05분 27초 제 목(Title): [넋두리] 변화 그리고 변질.. 후.. 오늘 판디안이 엄청나게 심심한가보네요. 그쵸?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많은 훌륭한 변화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은 변화하면서 본래의 아름다운 추억과 의미들이 변질되어 버린것들이 역시 많다는거죠. 어느새 8년째 다니는학교.. (*^oo^*) 흐... 이곳저곳 추억들이 많은데, 어릴적(새내기적) 주워듣던 진짜같은 이야기들.. 아닌줄 알면서도 괜스리 설레이며 싱긋~ 미소지으며 지나다니던 그 이야기 얽힌 자리들을 지금은 ... 다시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단순한 '판디안'이 괜스리 투덜거렸던 몇가지 이야기해 볼까요? 하나. '넉넉한 터' 이건 뭐 판디안 아니고 누구라도 열받았던 일이죠. 지금의 우리렙이 한쪽 잡아먹고 있는 이 특공관까지가 아마 첨의 넉넉한 터였죠? 그땐(신입때), 우와~ 끝이 가물가물하다~ 마저! 이정도는 되야 운동장이쥐. 이름한번 머찌다. 넉넉한터!! 그랬는데.. 후.. 지금은 본관, 주차장, 조선관... 등등이 다 잡아먹고 좁아터진 터.. 가 되었죠. 둘. '콰이강의 다리' 천생연분이 같이 건너면 무너진다는 전설에, 그녀랑 같이 건널때마다 조금씩 떨어지며(^^;) 무너지니까 빨리 너먼저 뛰어! 하고... (으.. 마저요! 사실은 무너지라고 쿵쿵! 굴렀드랬어요. 무너지지 않더군요. --+ 하지만 무너질라고 그랬단 말예요.) 후... 그렇게 치기어린 장난도 쳐가며 다니던 곳이었죠. 어느과의 졸업작품이었다는 얘기도 있었던 그 다리... 박물관에서 약대건물쪽으로 가는 길에 놓여진 다리로. 엿장수 가위 색깔의 녹슨 철판 몇장으로 만들어진 다리로 틈이 벌어지고 걸을때마다 쿨럭 쿨렁~ 이렇게 휘어진 부분이 울렸죠. 그 느낌! 저만 좋았을까요? 아뭏든 고마운(!) 학교당국에서 튼튼하게!! 콘크리트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교체했더군요. 머찌더군요... 첨엔 화도 많이 냈어요. 사실 신경질이엇겠죠? 콰이강의다리.. 그느낌, 그 기분.. 저뿐이었나요? 우리의 전설을 조금만 배려하면서 수리할순 없었을까요? ... 판디안은 욕심이 너무 많죠? 미안해요. 글이 길어지는군요. 자릅시다. 다음에 계속.. 판디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