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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Yueni (  OSEAM  )
날 짜 (Date): 1999년 7월 14일 수요일 오전 03시 34분 25초
제 목(Title): 분유 이야기



 오늘 슈퍼에 우유를 사러 갔다가 문득 생각났던 건데..
 옛날에 우리 막내동생 키울때 걔 분유 무지하게 훔쳐(?) 먹었던
 기억이 있다.

 내가 한창 유치원 다닐때였고 울 막내 막 태어난 때였고..
 기본은 모유지만 가끔 분유도 먹었기에 그 거지밥통(?)만하게
 생긴 철깡통에 가루분유 들어 있었드랬는데...
 
 그걸 가루인체로 먹으면 얼마나 맛있었는지....
 그냥 우유는 싱거워서(덜 달아서..^^)맛이 없을 지경이었으니깐..

 울 엄마 마루에 나간 사이에 잠깐 tv밑 서랍장안에 든 분유 꺼내먹고
 안들킬려고 분유가루를 입안 가득히 넣고는 입술 꼭 다물고선
 살살~~ 녹혀먹었고...(그래두 울 엄마 입가 언저리에 가루 묻어가지구
 다 알아차렸지만..) 어떤 땐.. 아예 종지그릇 하나 들고와서
 한그릇 듬뿍 담아서 퍼먹고.........

 진짜... 맛있었는데..
 (대신 이걸 물에 타면 맛이 없었다.. 영.. 차원이 틀린 맛이 되는거다.)

 우리 엄마가 나한테도 흰우유말고 분유 사달라고도 했고
 안사준다길래.. 내가 나중에 커서 돈벌면 꼭 분유 사먹을꺼라고
 울먹이기도 했고... 비밀봉지에다가 분유가루를 따로 덜어서 몰래
 숨켜놓기도 했고...... 푸핫.. 진짜.. 잼있었는데...

 그 오늘따라 왜 갑자기 분유통들이 눈에 들어오는 건지..
 함 기분 났을때..(더불어 돈도 있을때^^) 분유 한통 사들고 갈까 싶어
 진열장을 보니.. 뭔 종유가 그렇게 많은지..

 몇살부터 몇살까지.. 이러면서 연령별로도 있고
 뭐.. 응가 무를때 쓰는 것도 있고 성장발육에 도움준다는 것도 있고..
 하도 종류가 많아가지고...
 
 그때... 내가 먹었던 그 맛이 어느건지 도저히
 분간이 안될 정도였다. 당최...... 뭘 사야지... 그때... 꼭 그때의
 그맛이 날런지.....

 오늘은 그 많은 종류에 띵~~해 그냥 왔지만...
 내 아 키울땐..(푸핫.. ^^) 다 맛보고 나서.. 젤로 맛난 거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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