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moondy (문디자슥..) 날 짜 (Date): 1998년 12월 19일 토요일 오전 10시 48분 03초 제 목(Title): [문디의 구타교실] - 완결편 - D중학교는 양정동일 수도 있겠군요. 저도 양정동에 살았는데... 우리 집과 워낙 멀疸� 떨어져 있어서 전포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쓸데 없는 나의 글... 마지막입니다요. -_-;; ---------------------------------------------------------------------------- 숨을 고르며 똥파리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일장 훈계를 해주고 있었다. " 점심 시간이 끝났으면 조용히 수업할 준비를 해야지 말이야. 내가 임마 수업 종 치자 마자 교실 앞에 와 있었어. 너거들이 하도 떠들어서 마침 너거 담임이 지나가길래 좀 뭐라하라고 한거야. " 아뿔사~~ 똥파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고 있었던 것이었다. 내가 죽을려고 환장을 했지... " 연합고사도 다가 오고 하는데... 점심 때라도 공부할 생각은 안하고 말이야... " 똥파리의 설교는 이어졌다. 나는 어쨋든 위기는 넘겼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크다큰 오해. " 일어서 ! " 교탁 옆에 꿇어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나의 존재를 잊지 않았다는 듯 나를 일 으켜 세웠다. " 아까 소리 친 거 다시 해봐 ! " '이게 먼 소리고 ?' " 아까 니가 소리 친 거 다시 해보란 말야. 새꺄 ! " 엄청난 갈등... 조금전에야 똥파리 선생이 없는 줄 알고, 객기로 그런 짓을 저질렀지 만... 지금 면전에 대고 그걸 다시 하라니... 그것도 피의 보복을 이미 경험한 나에 게... 정말 엄청난 고문이었다. 잠시 내가 고민하는 사이... 퍽 ! 또 나의 정강이에 꽂히는 구두 앞코. 허억~~~ " 다시 안 해 ! " 정말 다시 해야되는 건지, 안해야 되는 건지 엄청난 갈등이 뇌속에서 진행되었지만..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나는 그래서 최대한 불쌍한 얼굴을 하고, 울먹 거리는 목소리로 나를 지옥으로 이끌 었던 그 대사를 반복하게 되었다. " 또오옹... 파라... 빠...알...리... 나라...온...나 " 금방 울음을 그친 애들이 숨을 꺽꺽거리며 이야기하는 것 처럼 나는 그렇게 더듬 더 듬 그 대사를 내뱉었다. 순간. 긴장을 늦추고 있던 우리 반 애 몇 몇이 키득 거렸다. " 어떤 쌔끼야 ! " 숨 고르기를 마쳤는지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온 똥파리의 살기어린 눈이 애들을 쭈욱 훑었다. 적막~~~ 침 넘기는 소리마저 다 들릴 정도의 무서운 침묵이 교실을 덮었다. 다시 똥파리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 내가 그 때 그 대사를 다시 해선 안되었던건지... 아직도 헷갈린다.) 똥파리는 키득거린 놈 찾기를 이내 포기하고, 모든 악의 근원(?), 오늘 이 사태의 원 인 제공자인 나에게 그 살기어린 눈을 돌렸다. " 뻗쳐 ! " 나는 신속하게 엎드려 뻗쳤다. " 이 눔의 쌔끼... , 주번 밀대 갖고 와 ! " 오... 아직도 끝나지 않았단 말인가 ? 주번 밀대를 갖고 오자 말자 똥파리는 제법 터프하게(-_-;) 앞 부분 걸레를 발로 뽑 아내더니... 바로 내 허벅지와 엉덩이를 향해 풀 스윙을 하기 시작했다. 으윽 !! 순간 나는 구타교실의 응석이 처럼(-_-;) 엄삼을 피우고 죽는다는 시늉을 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스쳤지만, 분위기 상 그랬다간 더 맞을 것 같아 이를 악물고 참았다. 한 10여회 풀 스윙을 할 때 뚝! 밀대 자루가 부러져 버리고 말았다. 똥파리는 반동강이 난 밀대 자루를 다시 집어 들고 나의 엉덩이, 허벅지 등을 계속 후려쳤다. 이미 반동강이 난 밀대 자루는 더 이상 부러지지도 않았고... 난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그만 그 자리에 푹 쓰러지고 말았다. 곧이어 날라드는 발 길질 세례. 그날 수업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똥파리는 자기가 흥분하고, 자기 흥분에 또 자가 발 전을 하는 '똥걸레' 타입이지만 (* 오리지날 구타교실 참조 -_-;) 때리는 타입은 똥 행패에 가깝다. 암튼 수업시간 50분의 반 정도를 나를 때리는데 소모한 똥파리는 수 업도 안하고, 나를 끌고 교무실로 갔다. 아... 이런... 나같은 범생(-_-;)이 선생님 심부름도 아니고 이런 치욕스런 몰골로 교무실에 끌려가다니... 담임 선생님의 얼굴과 다른 선생님들의 얼굴이 마구 스쳐 지나갔다. 다행히...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수업 중이어서 교무실엔 한, 두명의 선생 님 뿐이었고... 더 다행히 다 잘 모르는 선생님들이었다. 교무실로 나를 끌고 간 똥파리는 자기 옆자리에 나를 꿇어 앉히더니... 출석부로 나의 머리를 툭툭쳐가면서 또 일장 연설을 늘어 놓기 시작했다. 뭐 중 3이면 생각을 좀 할 나이가 아닌가... 연합고사를 목전에 앞두고 열심히 공부 해야할 놈이 떠들기나 하고... 아주 선생을 우습게 보고... 나이가 어린 것들이... 연합고사 다가온다고 좀 풀어줬더니...!$#%%%^ ^$%^@$^ ... 공부도 중요하지만 먼저 인간이 되라.... 뭐 대충 이런 이야기가 계속 된 것 같다. 이야기 중간 중간 뇌속에서 '아 이 쌔끼는 맞아야 되는 놈이지 ?'라는 생각이 주기적 루프를 돌며 수행중인지 있는지 간간히 머리 통 쥐어 박기, 출석부로 후려치기, 출 석부 모서리로 머리 찌르기, 구두발로 차기로 계속 나의 악행(?)을 응징하고 있었다. 나는 아프다는 생각보다는 빨리 수업 종료 종이 쳐서 선생님들이 들어 오기 전에 똥 파리가 나를 보내줘야 할텐데...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바램을 여 지없이 무너뜨리고... 수업 종료 종이 울리고 말았다. 애들의 왁자거리는 소리가 들 려오고... 선생님들이 하나, 둘 교무실로 들어 오시기 시작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똥파리의 옆자리가 국민학교 6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녀석의 아 버지인 김XX 영어 선생님이셨다. 중학교 들어오기 전부터 그 친구 집에 몇 번 놀러 가서 이미 알고 있던 선생님이었다. 나의 몰골과 똥파리의 모습을 놀란 눈으로 쓰윽 살펴 본 영어 선생님은... 괜히 내 머리를 통 쥐어박으면서 (* 구타의 강도가 실리지 않은... -_-;) " 니 안선생님한테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이 모양이야. " 그리곤 똥파리를 향해서 " 야가 먼짓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원래 나쁜 애는 아닌데... 안선생님 잘 타일러서 보내시죠 ? " 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다. 하지만... 똥파리는 그 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 이... 아주 나쁜 놈입니다. 선생을 아주 우습게 알고 말이야... " 똥파리는 말 끝을 흐렸다. 어차피 진상을 다 밝히면 자기가 더 쪽팔릴테니까... 나를 아는 선생님들이 간혹 지나가면서 " 야 지노... 니 무슨 사고쳤어 ? " " 얘 왜 이래 ? 니 사고쳤어 ? " 다들 머리를 툭툭치며 지나갔다. 아... 그 쪽팔림이란... 날라리도 아닌 내가 교무실에서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하나... 나는 갑자기 서글픔이 복받쳐서 닭똥 같은 눈물을 뚝 뚝 흘렸다. 옆에 있던 영어 선생님은 똥파리가 전혀 수그러드는 기색도 없는데다, 꿇어 앉아 울 고 있던 나를 보기 안스러웠던지... " 사내 자식이 울기는... " 하고 또 머리를 통 쥐어박더니... 자리를 피하는 거다. 그러면서 슬쩍 똥파리에게... " 뉘우치는 거 같은데... 마 보내주지 그래요 ? " 하지만... 똥파리는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은 얼굴로 그 말을 외면해 버렸다. " 너 따라와 ! " 똥파리는 지나가는 다른 선생들의 반응이 거슬렸는지... 나를 데리고 교무실을 나왔다. 그리고 데려간 곳은 학생부실. 아직도 안 끝났단 말인가... 이미 나는 체념하고 있었다. 오히려 교무실을 나갈 수 있어서 마음이 놓였다. 학생부실에 나를 끌고간 똥파리는... " 니 잘못을 니가 알렸다. " 갑자기 장난스런 말투로 바뀌는 것이다. 에잉~~ 이게 왠 썰렁한 대사... 이런 대사가 나올 분위긴가 ? 나는 갑자기 바뀐 분위기에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다. 또 다른 매타작을 기대(?)하고 있던 나는 예상을 뒤엎은 사태 진행 파악에 열심히 머리를 돌리고 있었다. '아.. 이제 나를 석방(?)할 타이밍이로군...' 나는 눈물을 훔치며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예에..."하고 대답했다. " 내가 뭐 개인적으로 니가 미워서 이러는 것도 아니고... " 이제 제법 누그러진 말투로 또 예의 그 일장 훈계를 늘어 놓았다. 끝으로... " 어디가 제일 아팠어 ? " 나는 그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 시험도 얼마 안 남았는데... 공부 열심히 하고... 앞으로 입 조심하고... " "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지. 남자가 세 끝을 조심해야 되는데... " 똥파리는 언제 이성을 잃고 폭력을 휘둘렀냐는 듯, 이제는 제법 미소까지 뛰어가며 차분하게 나를 훈계하는 것이었다. 따라라 라라라 딴 따 따라라라... 수업 시작 종(멜로디 ?)이 쳤다. " 다음 무슨 시간이야 ? " 나는 그 와중에도 재빨리 그 날 수업 시간표를 기억해냈다. '오늘이 화요일이니까... 영..수..기..영..국....물...' " 물상... 시간입니다. " 나는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 그래 ? 수업 시작했으니까... 수돗가가서 얼굴 씻고, 수업 들어가... 지노... 내 지켜보겠어. 앞으로... " 학생부실을 나왔다. 나는 똥파리에게 크게 인사를 꾸벅하고 수돗가로 향했다. 세수를 했다. 구두의 씨끄먼 흔적들이 묻어 있는 손과 옷을 대충 물로 쓱쓱 문지르고... 세수를 하면서 또 설움이 복받쳤다. 갑자기 내 몰골이 너무 처량해 보이는거다. 밟히고, 뒹군 자국들을 물로 문질러 씻어내며... 서럽게...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어무이~~~~~~~ --------------------------------------------------------------------------- 끝 !!! 쓰다 보니 엄청 길어졌네... 근데 막상 쓰고 보니... 유머가 아니군요. -_-;; 저는 선생님들이 체벌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체벌과 구타 혹은 폭력과의 구별이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내 학창 시절 기억엔... 어차피 감정이 실리지 않은 체벌이란게 사실 불가능하다면... 체벌 자체가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우린 항상 듣고자 하는 것만 듣고 보고자 하는 것만 본다. 내가 못 듣고 내가 못 보는 그런 것은 없을까 ? 가끔 자신에게 물어보자 ! .................................문디자슥...........아직도 안 짤렸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