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그대의무엇) 날 짜 (Date): 1998년 9월 1일 화요일 오전 09시 56분 04초 제 목(Title): 아! <참을 수 없는 인격의 무거움>이여! 학부때는 여름방학이면 바닷가서 살다시피 한 제가 언제부터인지 해수욕장은 커녕 푸울에조차 몸을 담궈보지 못했습니다. 접때도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바로 그 '인격'때문이지요. 사실 지금까지도 은근히 걱정이 되지 않는 바는 아니었지만, 그냥 별로 그런데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하며 봐도 못본척 그렇게 지내왔답니다. "나중에 여유가 좀 생기면 맘잡고 다스리지 뭐." 이러거나 아님 "미리 힘들일 거 뭐 있어? 나중에 마눌님이 보채면 함께 하지 뭐." 하는 식으로 위안하면서요. 그런데 어제 저녁 달력을 넘기는데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세월은 이렇게 흘러만 가는데 언제나 그런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 아냐 여유는 만들어야 하는 거지 그냥 주어지는 게 아냐. 그리고 이 <참을 수 없는 인격의 무거움>을 누가 데려가기나 하겠어? 이러다간 나중에 마눌님하고 둘이서 함께 운동하고 그러는 건 영원히 꿈으로만 남게될지도 몰라. 그래서 일단 시작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단계 목표는 수영장에 가는 걸로 잡고, 먼저 헬쓰클럽에 다니기로요. 그래서 어제 집에 일찌감치 가면서 학교앞 헬쓰클럽에 등록했습니다. 좀 하다 말고 그러지나 않을까 해서 2달치를 끊었죠. 이 <참을 수 없는 인격의 무거움>을 다스리는데에 얼마쯤 걸릴런지 모르겠군요. 암튼 저도 내년 여름엔 기필코 쫄티를 한 번 입어볼랍니다! 흐흐... 올해가 가기 전엔 새 수영복을 사러 쇼핑도 나가보구요. =) 많은 성원과 자극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참 수영장이 있는 헬쓰클럽을 찾아, 집에서 학교에 오는 길에 있는 부곡레포츠(?)를 기웃거려보니 그곳에 "스케이트장"이 있는 것 같더군요. 들어가보지 않아서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바깥에 스케이트 회원모집이라고 크게 써붙여 놓았더라구요. 접때 아이스 링크를 찾으시던 게 생각나서요... 내가 죽으면 술통 밑에 묻어 줘. 운이 좋으면 밑둥이 샐지도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