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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moondy (문디자슥..)
날 짜 (Date): 1998년 8월 26일 수요일 오후 03시 50분 00초
제 목(Title): 금연 2일째.



옛날에 '담배 끊은 놈 하곤 사귀지 마라.'는 말을 인용하며, 담배 끊은 모진 놈(?)들
을 놀리곤 했는데...
드디어 나도 그 대열에 들어섰다.
오늘로 금연 3일째고...
어제까지 담배를 하나도 피지 않았다.
담배를 끊게 된 동기는 단순하다.
담배 값이 600원씩이나 오른단다. 그럼 디스의 담배 값이 1600원.
장난이 아니다.
내가 88이 한창 유행일 때 본격적으로 담배를 피기 시작했는데...
그 때 88이 600원이었다. 그 보다 100원 싼 솔담배도 많이 피웠지만...
벌써 10년전 일이다.
우와...10년...
근데 담배를 끊고 나서 이상한건 기침이 더 심해진거다.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가 지나가고, 조금씩 기침을 하는 수준이었는데...
담배 끊은지 이틀째인 어제 저녁엔 갑자기 기침이 계속 나는 것이다.
무슨 폐병 환자처럼... -_-;
조금 있다가 나아지긴 했는데...
담배를 혼자 끊는 건 아무래도 무리다 싶어...
우리 팀 동료랑 같이 끊었다.
서로 담배피면 한개피에 1000원씩 벌금을 물기로 하고...
근데 어디서 소문이 퍼졌는지 우리 실 전체에 담배 끊었다는 소문이 돌아서,
글쎄 평소 같으면 맨날 내한테 얻어 피우던 놈들이 저마다 찾아와서 담배 피러 가자
고 나를 꼬시는 거다.
(이런 사탄 같은 놈들... -_-;)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이제 3일째.
작심 3일은 갔군. 흐뭇...
근데 아무래도 오늘이 고비가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 팀 회식이 있는 날.
술은 담배를 부르고, 담배는 술을 부르고...
우와 오늘 저녁은 엄청 시험에 들 것 같다.
나랑 약속한 우리 팀 동료가 오늘 아침에도 서로 한대씩 피자며 유혹을 했는데...
(그러고 보면 세상엔 사탄이 천지군... -_-;;)

재작년 담배를 한달간 끊은 이후 다시 시도하는 금연.
여전히 힘들다.
재작년 담배 끊을 땐 '다시 담배 피면 내가 개다.' 이렇게 선언까지 했다가 다시 
피는
바람에 '개'가 된적도 있었는데.... (멍!멍!... -_-;;;;)
어제처럼 선임이 일거리만 툭 던져주고 자기는 퇴근해 버린 날.
연봉제라 잔업 수당도 없는데 밤 늦게 남아 일을 하고 있노라면...
우찌나 담배가 땡기는지...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아직 자신만만하게 '내가 다시 담배 피면 개'라고 선언할 자신은 없지만...
(또 개가 되면 곤란하니까... -_-;;)
이번 기회에 진짜 한번 몸에도 안 좋은 이 놈의 담배를 끊을 작정이다.


문디자슥.................. 빠이팅 !!!


 

?!?!?!?!?!?!?!?!?!?!?!?!?!?!?!?!?!?!?!?!?!?!?!?!?!?!?!?!?!?!?!?!?!?!?!?!?!?!?!
  우린 항상 듣고자 하는 것만 듣고 보고자 하는 것만 본다.
  내가 못 듣고 내가 못 보는 그런 것은 없을까 ?   가끔 자신에게 물어보자 !
.................................문디자슥...........아직도 안 짤렸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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