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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 . ... .)
날 짜 (Date): 1998년 8월 14일 금요일 오후 12시 52분 52초
제 목(Title): 적당히...



사회생활을 하면서 얻는건 뭐든 적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일을 함에 있어 적당히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배운 결론이 그렇다는 것이다.

같은 직장내에서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고 설령 어쩌다 털어놓은다해도

내 고민을 혼자 풀어놓으므로서 얻는 순간의 위안뿐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적당해야 한다. 모든것을 다 바치면서

사랑해서 얻으면 다행이지만 얻지 못할경우엔 일종의 정신적인

장애까지 겪게된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정일의 에세이를 

보면서 그랬구나 하는 걸 느꼈다.

모든걸 걸고 바쳤지만 얻지 못하면 내가 가진것은 아무것도

없게된다는 생각에 견디기 힘든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야만

한다. 그랬던거 같다.

적당히 관계를 유지하고 적당히 사랑해서 마지막에 내가 얻지

못할경우에 또 다른 희망을 가질만큼의 조그마한 내 마음을

남겨두어야 하는 것이다.

남에게 잘해주는것도 그렇다. 적당히 신경쓰고 적당히 외면해야

한다. 섣불리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내 마음을 순진하게

다 드러내보이면서 도움을 못주어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

싫으면 그만 외면하면 된다. 그냥 그냥 적당히 맘 쓰지 않으며

살아가야 살기가 편하다.

아직도 내 속에 순수가 남아있기를 바라면서 애타할 필요가

없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사랑하면서

조금씩 잃어버리는 순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젠...내게 누군가가 다가와 손을 먼저 내밀고 나에게 마음을

주고 사랑해주고 도움을 주는 그 순수함을 색안경끼고 의심하기만

할거 같다. 그게 두렵다.




 
                ...   from DEEP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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