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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deepblue ( -- 海 --)
날 짜 (Date): 1998년 8월 14일 금요일 오후 12시 36분 10초
제 목(Title): [낙서] 아리는 메일

오늘도 난 변함없이 제일 먼저 메일 박스를 챙겼다.
이상하게 평소보다 수가 많은 것이 괜히 불안하였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불안함을 가지게 된 이유는.....?

연구실에서 온 메일이 날 철렁하게 한다.
분위기가 무겁다는 멜 제목이 한청 더 놀라게 한다.
언제나 하하--로 시작해서 히히-- 끝내기가 취미인 녀석이 말이다.
결국 내가 한 일이라고는
교수님께 전화 한 통! 그 녀석에게 우스개 섞인 메일 한 통!

어쩐지 올 해 울나라에서 들리는 얘기는 전부 날 아리게 한다.
나라 경제도, 날씨도, 연구실의 잔잔한 일들도, 사고 소식도....
다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면서 떨리는 내 손에 나도 놀란다.
이제부터는 올해의 남은 시간이 조금더 좋은 얘기 듣기를 기도한다.

우리의 멋진 후배들! 잘 이겨나가 주기를 바란다!
이런 시기에 자리를 비워 버린 이 바다가 미운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다들 사랑한다......... 건강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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