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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moondy (문디자슥..)
날 짜 (Date): 1998년 7월 28일 화요일 오전 09시 06분 23초
제 목(Title): Re: 단란주점



단란주점...

제일 처음 단란주점이란 걸 가본 것은 입사 후 우리 회사 중앙연구소에 파견을 가

있을 때이다. 마침 내가 있던 부서가 회식이 있어서...

아마 사당으로 간 듯한데... 암튼 거기서 샤브샤브라는 이상한 고기 요리도 먹고...

(역시 고기는 씹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영 내 취향은 아니었다.)

맥주 먹고... 그 다음 간 곳이 단란 주점...

뭐 책임(부장)도 있고, 선임(과장)도 있고... 

더구나 신입사원이었던데다, 그런 곳은 처음이어서 솔직히 바늘 방석이었다.

사실 좀 역겹기도 한것이...

40이 넘은 책임보고 '오빠'라고 불러대는 '아가씨'(책임의 딸 나이쯤 되려나 ?)들의

모습과 좋아라 연씬 입이 째지는 책임의 모습...

우와 닭살이다. 암튼... 노래 불러라 해서 부르고 하긴 했는데...

영 깨름직했다.

근데 이게 한번 두번 반복되고...

또 어쩌다 젊은 축들만 같이 가고 이러다 보니...

처음의 거부 반응은 오간데 없고...

이제 아주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_-;;

남자들 밖에 없는 회사에서 기껏 할 수 있는 놀이는 포커, 고스톱, 당구...

아님 줄창 술마시기... 밖에 없으니...

그나마 분냄새 풀풀 풍기는 아가씨들하고 노래부르고, 춤추고, 부대끼는게 솔직히

훨 재밌었다. -_-;

사실 그런 지극히 자본주의적인(모든 것을 상품화시키는...) 그리고 퇴폐적인(나는

아가씨들이랑 2차 안가...이런다고 해서 퇴폐성이 무마되는 것은 아니니까) 놀이 문

화에 대해 양심의 거리낌은 있지만... 

너무 재밌는 걸 어떡해 ?   -_-;;


암튼...

이래 저래 나는 세상에 찌들고...

또 그것을 애써 합리화시키고 살고 있는 중이다.

탈출 방법은 ?

글쎄................



?!?!?!?!?!?!?!?!?!?!?!?!?!?!?!?!?!?!?!?!?!?!?!?!?!?!?!?!?!?!?!?!?!?!?!?!?!?!?!
  우린 항상 듣고자 하는 것만 듣고 보고자 하는 것만 본다.
  내가 못 듣고 내가 못 보는 그런 것은 없을까 ?   가끔 자신에게 물어보자 !
.................................문디자슥...........아직도 안 짤렸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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