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NU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따스한앙마)
날 짜 (Date): 1998년 7월 11일 토요일 오후 01시 32분 03초
제 목(Title): 영화포스팅 그리고 도둑질.



전 영화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영화속에 나오는 소품도 가져보고 싶고
오리지날 사운드트랙도 가지고 싶고...때론 비디오를
소장하고 싶어집니다.

저에겐 두개의 영화비디오가 있습니다. 아니다..세개군요.
'사랑의 블랙홀',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그리고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이렇게 말입니다.
그냥 가지고 있음 몇번이고 다시 볼거 같았는데 그렇진
않더군요. 감동은 첨에 볼때 가장 선명하게 다가오는가
봅니다. :)

무엇보다 제가 가지고 싶은 욕심이 나는건 영화포스터입니다.
아마도 제방이 크고 넓직한 방이었다면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길거리에서 흔히 볼수있는 영화포스터 액자들로 가득 채웠을겁니다.

26번째 생일이던가요...친구들이 제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영화포스터를 액자에 담아 준 적이 있지요. 노란색 액자에
전반적인 색채가 노랗던 포스터...'중경삼림'에서 왕정문이
공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면서 우동그릇들고 맞은편에 보이는
양조위의 집을 위로 훔쳐보는 그 장면을 기억하실런지요...

그 영화포스터 액자옆에는 조금은 볼품없는 모양으로 붙여진
또다른 포스터가 있습니다. '브레이브 하트'의 포스터지요.
맬깁슨과 소피마르소가 크게 클로즈업 되어진 포스터인데
기억하실런지요...
'그는 조국을 구했고, 그의 열정은 그녀를 사로잡았다'..라는
문구도 쓰여져 있지요.두편이나 되는 비디오를 새벽이 넘도록
보구선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까지 흘렸더랬습니다.
맬깁슨이 고문을 받고 죽어가는 상황에서 '후리더~~엄' 하며
외치는 장면말이지요. :)

전 도둑질을 했습니다. 그 포스터를 말입니다. 집근처 커피숍이
있었는데 입구에 그게 붙여져 있었지요. 대학원 1학년때였을겁니다.
학교에 갈때마다 그 포스터를 보는데 너무 가지고 싶었지요.

전 결심을 했습니다. 아침일찍 학교에 갈때에 떼어가야지..하구요.
새벽에 동이 틀무렵 전 무지 떨리는 맘으로 그 포스터를 떼었지요.
얼마나 떨리던지...덕지 덕지 유리테잎으로 붙여진 그 포스터가
왜그리 안떼어지던지요...몇군데는 결국 찢어지고 말았지만
그정돈 봐줄만했습니다. 알고보니 영화잡지 부록으로 나온거더군요.
다음날 그 곳에는 다른 포스터가 다시 붙었더군요.
다행히 '포스터 뜯어간 놈 잡음...추신. 다시 한번 더 그럼 주거..'
라는 경고문은 없었습니다. :)

집에 내려가면 전 제방의 그 두 포스터를 보면서 늘 미소를 지어봅니다.
아...그리고 이젠 길가다 붙어진 멋진 포스터를 탐내지 않아도 
될거같습니다. 왜냐구요? 집앞 단골 비디오가게 총각이 언제든 말만하면
구해준다고 했거든요. 

지금 여기의  집에는 '컨택트'의 포스터가 있습니다. '접속'이 아니라
조디 포스터 아줌마가 나왔던 영화지요...그리고 조만간 'LA 컨피덴셜'의
포스터도 얻을수있을거 같습니다. 제가좋아한는 킴베이싱어가 있는...

이젠 도둑질안해도 될거 같습니다.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