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따스한앙마) 날 짜 (Date): 1998년 7월 11일 토요일 오후 01시 02분 42초 제 목(Title): 빈 주말. 언젠가 느꼈던 흐릿한 토요일 오후입니다. 천둥번개가 친후 다시 개어지던 그날의 토요일 오후는 아니지만 비온후 차츰 개어지려는 토요일 오후입니다. 사람들이 묻곤 합니다. '집에 안가요?' '하하..매주 가기가 힘드네요' '주말에 뭐해요?' '글쎄요..저도 모르겠네요.' 이런 토요일 오후는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살아가면서 몇시부터 몇시까지는 건너뛰고 다시 삶이 시작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힘들고 외롭다싶으면 건너뛰어 행복하고 사랑이 있을 시간으로 훌쩍 건너뛸 수 있다면 말입니다. 늘 누군가와 함께 있던 기억이 아니면 누군가가 늘 자신과 함께 한다는 생각을 가져본 기억이 있는 사람은 외로움을 압니다. 전 외로움이란 단어를 안지는꽤 오래되었지만 그 느낌은 몰랐었지요. 하지만 외로움이 죽을만큼 고통스럽진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말입니다. 주말입니다. 꿋꿋하게 저녁까지 남아서 식당에서 저녁까지 사먹고 갈까 싶습니다. 내일은 무얼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종일 이불속에 눈을 감고 자고나면 너무 피곤한데 말입니다. 아...또 퇴근하는 어른이 그러시네요. '주말에 지금 남아서 뭐하고 있어?'라구요... 문제가있댑니다. 후후... 총각이 말입니다. 전 문제가 있는 총각이 되버렸습니다. 오래전부터 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