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따스한앙마) 날 짜 (Date): 1998년 7월 9일 목요일 오후 09시 28분 34초 제 목(Title): 출퇴근길 매일 16분 정도를 출근 때 걷고 퇴근때 걷습니다. 요즘처럼 후덥지근한 아침녁에 출근하는 길은 얇은 면티를 하나입고 다녀도 땀에 흠벅 젖곤하지요. 게다가 햇님은 제가 출근하는 정방향에서 절 지켜보듯 내려쬐지요. 그 눈부심에 약간 미간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을만큼 말입니다. 넓찍한 4차선 도로위로 횡하니 달려나가는 출근승용차들이 내뿜는 매연과 소리만 없다면 7월의 눈부신 햇살이 그다지 싫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연구실내에 들어서면 땀에 젖은 티셔츠가 금방 말라버릴정도로 추우니 그게 출근뒤 맛보는 첫번째 즐거움이랄까요. 그 뒤에 찾아오는 상쾌함 말입니다. 퇴근길은 조용합니다. 인적이 드물거든요. 퇴근시간은 대중없기에 조금만 늦게 퇴근할라치면 아침과는 달리 자동차들마저도 거의 없거든요. 개굴거리며 울어대는 개구락지 소리며 주위를 감싸는 어둠속에 저의 퇴근길을 밝혀주는 외로운 등불들이 정겹습니다. 특히나 퇴근길때에는 워크맨의 이어폰을 귀깊숙이 되는대로 찔러넣고는 볼륨을 크게 틀어봅니다. 집에 갈때마다 서너개씩 사오는 x세대 최신가요 테잎들을 번갈아 들으면서 신곡 연습할 요량으로 맘놓고 불러봅니다. 청승맞은 노래보단 비트있는 노래들을 특히나 좋아합니다. 나나나, 그녀와의 이별, 나 그대 사랑해요, 궤도, 네버엔딩스토리,내가 기다린 사랑, goodbye mylove, 왜불러, can't take my eyes off you등등... 아...섹시한 수의 은장도도 있군요. :) 김경호의 노래는 왜 꼭 끼여있는지..원...이젠 한물간 가수인데 말입니다. 지겹더군요. 첨엔 애절하게 잘부르는거 같던데 새곡이나 이전 노래나 똑같기만한...죽어서도 사랑 어쩌고 저쩌고...짜증만 날 뿐이더군요. 하긴 이젠 인기도 없어졌지만. 가끔 민종이의 착한사랑은 즐겨 따라부르곤 합니다. 적어도 전반부 가사는 들어줄만 하거든요. 따라부르기도 쉽고. 지난번엔 이 노랠 불러 힛트를 쳤었지요. :) 캔테잇 마이 아이즈 오프 유는 가사가 넘 아름답지요. 인터넷에서 뒤져 알게되었는데 남몰래 사랑하는 이를 흠모하면서 부를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노래더군요. 뭣보다 이지훈의 굳바이마이러브는 그 강렬한 비트가 맘에 듭니다. 내게는 그런 사랑 필요없으니 가버려, 됐어...정말 멋진 이별의 장면이 아닐수 없지요. 아..이젠 퇴근해야 겠군요. 오늘은 그녀와의 이별과 나 그대 사랑해요라는 노래를 부르며 가야겠어요. 빨간 바지에 늘씬한 다리를 쭈욱 뻗으면서 춤추며 라이브로 노랠 부르는 김현정은 뛰어난 미모와 실력을 갖추었더군요. 앞으로 큰 가수가 될거 같기도 하구요. 그 노랜 세번 반복해서 들어야 겠어요. 낼은 해가 덜 따가웠음 좋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