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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deepblue ( -- 海 --)
날 짜 (Date): 1998년 7월 10일 금요일 오전 03시 59분 04초
제 목(Title): Re: 비가 오면...



예, 비내리는 바다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물런 찾아간 사람의 마음마음에 따라 달라 보이는 것이긴 합니다만.

언제나 변함없이 아낌없이 부딪혀 오는 파도가
더이상 혼자가 아니죠, 비가 내리는 날은....
멀리서 이미 하늘과 만나서 육지에 다달은 
그 바다는 부서짐조차 다릅니다.

전 그 잔잔한 동심원들을 바라보기를 좋아합니다.
바다에 실려 육지로 들어오는 그 자그마한 원형들..
파도가 잔잔한 날은 꼭 호수에 위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비 오는 날의 바다는 
꼭 그 색을 잃은 듯 하면서도 
그 특유의 짭짜롬함이 빛난다고나 할까요....

비와 바다와 약간의 물안개와......
그리고, 내 자유가 더해진다면
멋진 한 순간이겠지요.....
만약....... 바다가 화를 내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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